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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美인디애나에 배터리공장…3조원 투자
삼성SDI·스텔란티스, 美인디애나에 배터리공장…3조원 투자
  • 김규철
  • 승인 2022.05.25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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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왼쪽) 삼성SDI 대표와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세계 완성차 4위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미국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합작 공장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확정 짓고 양사가 총 25억달러(3조1600억원가량)를 투자한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인디애나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투자를 앞두고 양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올해 중 착공 예정인 양사 합작 배터리 공장은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하고, 향후 몇 년 안에 33GWh 규모로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스텔란티스는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공장을 통해 코코모와 그 주변 지역에서 1천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31억달러(약 3조9천215억원)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스텔란티스 북미 조립공장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우리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단단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디애나 공장은 스텔란티스로서는 두 번째 북미 배터리 생산시설이자, 첫 번째 미국 배터리 생산기지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41억달러를 투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 100%, 북미 50%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추가 강화와 '탈탄소화 미래' 추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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