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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무더위 예상에 '에어컨' 관련주들 급등
올 여름 무더위 예상에 '에어컨' 관련주들 급등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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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로 인한 아지랑이 모습

매년 뜨거워 지는 여름이 올해도 평년을 웃돌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에 폭염 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465원(13.64%) 급등한 3875원에 마감했고, 파세코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4.89%) 오른 1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오텍은 1.91% 강세를 기록했다.

위 종목들은 에어컨으로 대표주로 꼽힌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역대급 무더위에 대한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기상청은 오는 6~8월 3개월에 대한 장기 날씨전망에 대해 더위가 꺾일 처서(處暑·8월23일) 전후까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6월 월 평균기온은 21.1~21.7도, 7월 24.0~25.2도, 8월 24.6~25.6도로 예보했다. 3개월간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은 20%,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이다. 7~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영국 등 전세계 기상청과 관계기관이 제공한 13개 기후예측모델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13개 모델 중 10개 모델이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은 폭염주 가운데 에어컨과 연관된 종목에만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폭염주는 에어컨, 선풍기, 가전마트, 음료와 빙과류를 판매하는 등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선풍기 관련주인 신일전자는 전날 0.62% 상승에 그쳤다. 가전마트 관련주인 롯데하이마트는 1.38% 하락했다. 음료와 빙과류 등을 판매하는 롯데칠성(-0.82%)와 빙그레(0.00%)는 큰 주가 변동이 없었다.

폭염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해의 경우, 7월부터 폭염효과에 따른 매출증가가 나타난 바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의 호조로 백화점의 가정용품 성장률은 16.5%를 기록했고,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15.0%로 집계됐다”며 “온라인 가전·전자 성장률도 30.6%를 기록하며 고성장했고, 편의점의 음료 등 가공식품 역시, 7월 폭염의 효과로 16.2%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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