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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감…2605선 턱걸이
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감…2605선 턱걸이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2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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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7.38)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장을 닫았다. 

개인이 나홀로 582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2억원, 2813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일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주요 증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의 시간 외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일으켰다.

스냅 폭락으로 메타(META)와 트위터(TWTR)도 시간 외 거래에서 동반 하락해 나스닥 선물 지수가 내렸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4.2%에서 3%로 내려 잡았다. JP모건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이 기존 -1.5%에서 -5.4%로 역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2%)과 섬유의복(1.41%), 건설업(0.80%), 운수창고(0.62%) 순으로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2.86%)와 종이목재(-2.22%), 전기전자(-2.15%), 운송장비(-1.46%), 유통업(-1.41%) 순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6%(1400원) 하락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4.26%)와 NAVER(-4.14%), SK하이닉스(-3.98%), 카카오(-2.77%) 순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3.59)보다 18.52포인트(2.10%) 하락한 865.07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나홀로 19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리노공업(-3.67%)과 HLB(-3.64%), 에코프로비엠(-3.61%), 위메이드(-3.43%), 천보(-2.50%) 순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검토 발언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하락했다”며 “글로벌 IB(투자은행)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데다 미국의 스냅(SNAP)이 실적 컨센서스 하회 경고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며 “최근 상승했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중국발 서버 수요가 급감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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