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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난 인플레이션에 강해!”···연간 실적 전망도 좋아
LS “난 인플레이션에 강해!”···연간 실적 전망도 좋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5.19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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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LS에겐 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작용
실적 레벨업 및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연간 실적 긍정적
기업가치 대비 낮은 주가 수준 아쉬워

LS가 동제련 부산물과 엠트론 트랙터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인플레이션에 강한 체력을 입증했다.

이 기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운임단가와 판관비가 증가했으나 평균 구리()가격이 톤당 9,985달러로 17.8% 상승한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이를 모두 만회했다.

특히, 동가와 부산물 가격 상승으로 동제련 부문 당기순이익이 무려 441% 상승했으며, 트랙터와 사출기 수요회복에 힘입어 엠트론 부문 영업이익도 116% 상승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최근 LSLS니꼬동제련의 잔여 지분 인수에 대한 높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 전기차 충전서비스 자회사인 LS E-Link를 설립하는 등 자회사들의 업황개선이 더해지면서 LS 실적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다.

1분기 우호적 영업환경이 비용증가 압도···어닝서프라이즈

LS20221분기 매출 37,133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영업이익률(OPM) 4.5%를 시현했다. 전년 동기대비(이하 동일) 각각 27.7%, 26.8% 상승한 것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575억원)보다 6.47% 상회한 수준이다.

LS 20221분기 실적 및 전망

단위: 억원

자료: LS, 키움증권
자료: LS, 키움증권

보다 자세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귀금속, 황산 등 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64% 급증한 1,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황산가격 급등은 정유사의 유황생산량 감소와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비료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제련수수료(TC)7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도 수익성에 큰 역할을 했는데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2024년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LS니꼬동제련 제련수수료 추이

자료 LS, 키움증권
자료 LS, 키움증권

한편, LS니꼬동제련의 올해 순이익은 17% 상승한 2,6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차전지 소재 황산니켈을 비롯해 반도체 세척 소재(PSA), 태양광 은(Ag) 페이스트 등도 육성할 계획으로 모멘텀 역시 풍부하다.

LS전선 영업이익은 8% 하락한 490억원에 그쳤으나 해저케이블 수주 성과가 매출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다. 또한, 미국과 대만 중심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모멘텀도 중장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0% 증가한 25,800억원에 달한다.

LS엠트론 영업이익은 북미중심의 트랙터 및 사출기 수요회복에 힘입어 무려 116% 증가한 195억원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곡물가격 급등은 농가수익 증가와 트랙터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데 최근 식량안보 이슈가 대두되면서 트랙터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

LS I&D는 동 가격 강세로 매출이 고성장을 나타냈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칠에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41% 하락한 221억원에 불과했다.

전기차향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통신선은 미국 5G 수요에 대비해 확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S ELECTRIC은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 호조로 73.5% 상승한 40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력기기는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수출물량 확대와 직류기기 중심의 믹스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며, 자동화솔루션은 반도체 등 국내 설비투자 수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 수요가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및 자회사 가치 상승 전망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톤당 9,985달러로, 3월엔 무려 10,730달러까지 치솟았던 구리가격은 최근 9,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LS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구리가력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LS 연결 영업이익과 구리가격 추이

단위: 억원, 달러/

자료: LS
자료: LS

더욱이 LS 자회사들의 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실적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최근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LS전선은 전력선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으며, 트랙터 및 사출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LS엠트론 역시 전사 실적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LS니꼬동제련의 경우 귀금속 및 부산물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최근 LS니꼬동제련의 주주사인 JKJS가 지분 49.9%의 처분 의사를 밝힌 가운데 LS가 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사될 경우 LS는 총 지분 87.5%를 확보, 지배주주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IPO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외 LS I&D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EV용 권선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LS의 자회사들의 가치는 지속 상승 중에 있다.

김지산 키움증구건 연구원은 “LS의 올해 지배 지분순이익은 약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니꼬동제련 잔여 지분 인수까지 현실화될 경우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의 실적 변수가 될 수익 모멘텀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전망도 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 수준은 아쉽다.

김장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 LS 주가는 계열사 보유지분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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