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스마트폰, 삼성 경쟁사들도 하반기 폴더블로 승부···부품사 수혜
스마트폰, 삼성 경쟁사들도 하반기 폴더블로 승부···부품사 수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5.18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더블 비중 높은 기업들 주가 상승폭 클 듯
중화권 기업들로 고객사 다변화 가능한 부품사 주목

팬데믹 기간 높아진 기저로 인해 최근 스마트폰의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요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다소 회의적이다.

특히,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출하량이 두드러지게 급감했다.

대도시 봉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월대비 약 40% 감소한 2,103만대로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45% 증가했는데 2월 춘절연휴로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판매량은 2,045만대로 집계돼 재고가 축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분기 누적 출하량은 총 6,934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29.2%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월별 출하량 추이

자료: CAICT, 하나금융투자
자료: CAICT, 하나금융투자

4월 집계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주요 대도시 폐쇄 영향으로 부진한 출하량과 판매량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불안한 매크로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수요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2분기 바닥 찍고 9월 반등 예상···실적 이끌 Key?

다만, 상하이시가 16일부터 상업시설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데다 6월부터 봉쇄를 해제하고, 중하순까지 완전한 정상화를 회복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도시 봉쇄가 본격적으로 완화될 3분기부터 출하량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신제품이 출시되는 9월경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산업은 제품의 차별성 부재로 교체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교체수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폼 팩터를 가진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하거나 XR(확장현실)과 같은 신규 하드웨어로 제품 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키는 폴더블에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2022IT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폴더블 산업만큼은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폴더블폰, 2022 & 2023년 벤더별 출하량 전망

자료: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신한금융투자 추정

스마트폰 전략모델로 폴더블폰을 제시한 삼성전자 외에도 경쟁사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폴더블 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IT팀은 당초 2022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1,300만대로 전망했으나 1,6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 2023년에는 이보다 100% 증가한 3,200만대로 전망했다.

올해 대다수의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이 상고하저의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폴더블폰 부품업체들은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8월로 예정돼 있어 6월을 전후로 본격적인 물량 양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부품 4개사, 상저하고 실적 추이

자료: QuantiWise,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QuantiWise, 신한금융투자 추정

실제로 최근 2차 부품사들의 폴더블 부품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전사 영업이익에서 폴더블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폴더블폰 성장의 수혜는 일부 부품사들에게만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한다. 폴더블폰 디바이스에서 모든 부품이 바뀌는 것이 아닌, 부품이 적용되거나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부품사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폴더블폰에만 적용되거나 업그레이드되는 부품은 힌지, 메탈플레이트, 보호필름 가공, FPCB모듈 등으로, 해당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90% 이상의 공급 물량을 책임지고 있다.

관련된 국내 부품업체들은 비에이치,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 인터플렉스, 세경하이테크, 노바텍 등으로 특히, 파인테크닉스와 KH바텍, 세경하이테크, 인터플렉스는 2022년 영업이익에서 폴더블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웃돌고 있다.

폴더블폰 관련 매출액 및 영업이익 비중(2022년 기준)

자료: Dart,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Dart, 신한금융투자 추정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부품의 공급처 이원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조달면에서 안정화를 추구하고 공급경쟁을 통해 단가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주요 업체들은 현재의 서플라이체인의 추세를 감안하면 적어도 2023년까지 점유율하락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

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을 고려했을 때 중화권 기업 등 다각화된 고객사들을 보유한 부품사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이에 대해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가 삼성전자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로 다변화가 가능한 부품사들을 주목해야한다,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힌지는 내년에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아닌 2023년과 2024년의 성장성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