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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놀라운 손해율 개선에 어닝서프라이즈
DB손보, 놀라운 손해율 개선에 어닝서프라이즈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5.13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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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손해율 및 자동차보험손해율 개선에 1분기 컨센 30%↑
차별화된 수준 높은 사업비 관리역량 입증
손보사 내 최선호주 제시

DB손해보험이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손해율이 크게 개선된데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업비 감소와 투자이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 한해 연간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실손보험 요율 인상분이 4월부터 적용 중이고 백내장 청구액도 4월에 급감하면서 2분기 위험손해율은 1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사 대비 낮은 사업비율도 긍정적이다.

또한, 배당성향을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에 1분기 순이익 2,800···전년대비 47.2%

DB손해보험이 20221분기 별도 순이익 2,800억원을 올리며 시장의 컨센서스(2,136억원)30% 가량 상회하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와 전 분기대비로도 각각 47.2%, 111.9% 증가한 수치다.

DB손해보험 20221분기 실적

단위: 십억원, %, %p, bp

자료: DB손해보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DB손해보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처럼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돈 실적은 보험이익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장기위험손해율은 89.2%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5.4%p 개선됐는데 상위 손보 3사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세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 보다 선제적으로 지급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지난해 실손 3년 갱신주기 도래 효과가 올해 1분기에도 발생한데다 백내장 청구에 대해 IBNR을 적게 적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4월부터 백내장 청구도 빠르게 감소하면서 향후에도 위험손해율 개선 여력이 남아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동차보험손해율은 77.2%3.1%p 개선됐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조치가 증가하면서 사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5월 이후 자동차운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는 1분기와 같은 손해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 보종별 손해율 추이

자료: DB손해보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DB손해보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일반보험 손해율은 74.8%를 나타내 전년 동기대비 12.7%p 증가했으나 이는 워낙 모수가 적은 탓에 사고 몇 건에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306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12.7% 하락했으나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GA(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모든 회사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시책 기준 강화에 따라 전체 사업비율은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감소한 영향에 전년 동기대비 2.3%p 개선된 18.8%에 달했으며, 장기보험사업비율은 19.4%3.7%p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18%대를 유지했다.

순사업비와 사업비율 추이 및 예상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영업이익은 3,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주식관련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수익부자산 수익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로는 18.3% 증가한 수치다.

고수익성 창출 지속 기대

지난달 이후로 손해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한방치료 등 제도개선 효과가 전망되며 보험료인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험손해율 역시 상승이 예상되나 요율인상과 유지율 개선추세를 감안하면 상승 폭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한편, 대면영업 위축과 신계약 감소로 낮아진 사업비율은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DB손해보험의 강점인 사업비 관리역량에 힘입어 20% 수준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언더라이팅 측면에서 DB손해보험의 강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DB손해보험은 이 처럼 차별화된 능력으로 이미 1분기에 경쟁사들 대비 큰 폭의 위험손해율을 개선하며 높은 수익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DB손해보험 DPS 및 배당수익률 추이

자료: Company data,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ompany data,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DB손해보험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해 고배당도 매력적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DB손해보험의 투자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손보 3사 중 삼성보다 나은 IFRS17 이익증가 여력과 현대보다 나은 자본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접근하기 편안한 손해보험주로 판단한다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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