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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어닝쇼크 와이지엔터, 블랙핑크와 하반기 화려한 부활
1Q 어닝쇼크 와이지엔터, 블랙핑크와 하반기 화려한 부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5.1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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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티스트 활동 부재·비용확대에 어닝쇼크
3분기, 블랙핑크 완전체가 돌아온다
하반기, 자회사 실적까지 더해져 이익모멘텀 확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의 주요 아티스트 활동부재와 예상보다 높은 비용발생은 곧 회사실적에 어닝쇼크를 가져왔다.

생각보다 긴 주요 아티스트들의 공백기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앨범 발매와 콘서트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올 하반기엔 풍부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1분기 부진원인 굳이 꼽자면 일회성 요인···영업익 전년비 36%

와이지엔터는 20221분기(연결기준) 매출 75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시현,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이하 동일) 각각 22.2%, 36% 하락했으며, 컨센서스(매출 829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대비로는 각각 9%, 30% 가량 하회한 수준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0221분기 실적 및 전망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핵심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본사는 매출 52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해 각각 22%, 67% 하락했다. 마진율은 GPM 31%, OPM 6%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트레져 앨범 약 80만장을 포함애 총 93만장의 앨범이 판매 됐음에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부재한데다 지난해 4분기에 음원수익 1개월치 분을 선반영함으로써 고수익 음원매출이 45.3% 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전년 동기 블랙핑크 온라인콘서트 영향으로 기저가 높았던 것도 실적 하락 원인이 됐다.

이 외에 30억원 이상의 성과급 외 각종 일회성비용들이 발생해 수익을 더욱 악화시켰다. 실제로 제작비와 아티스트 인세 등 모든 부문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앨범 판매량(가온차트 출하량 기준)95만장(트레저 80만장, 블랙핑크 구보 15만장)을 달성했다. 고마진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부재로 45% 감소한 124억원에 그쳤다. 다만,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던 중심의 구보 음원 수요가 지속 발생한 것은 긍정적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분기 앨범 출하량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유진투자증권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유진투자증권

광고매출의 경우 글로벌 인지도 강화로 광고단가가 높아지면서 37.2% 상승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비활동기지만 팬덤 및 대중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오는 6월 말~7월 초 블랙핑크의 활동이 재개될 경우 광고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YG Plus는 매출 305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각각 15%, 166%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OPM)12%를 기록했다.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네이버제트(제페토) 지분 일부에 대한 처분이익이 약 30억원 발생한 반면, 종속회사 그린웍스와 케이플러스는 소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웍스의 경우 4월에 매각이 결정되면서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된다.

한편, 2분기에는 하이브 레이블 신보발매가 예정돼 있어 YG Plus의 유통대행 관련 수익은 전 분기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외단은 TME(텐센트뮤직) 관련 약 40억원의 지분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실제로 TME 주가는 지난 1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으며, 2분기도 별다른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반기, 아티스트 컴백에 자회사실적까지 풍부한 모멘텀

와이지엔터는 비록 1분기 어닝쇼크를 달성했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풍부한 모멘텀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가 된다.

2분기부터 빅뱅, 아이콘, 위너의 앨범과 디지털싱글 발매가 예정된 가운데 온·오프라인 병행을 통한 국내 콘서트로 매출과 이익 확대를 예상해볼 수 있다.

수익성 높은 해외 코선트 본격화

자료: 한국투자증권
자료: 한국투자증권

무엇보다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확대된 K팝 콘서트의 관객수 증가와 티켓가격 인상에 힘입어 해외투어에서 창출되는 로열티 확대가 수익성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우선, 아이콘을 필두로 해외투어가 재개돼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와 트레저도 컴백과 함께 해외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로제, 3분기 리사가 활동하며 솔로 활동만으로 연간 187만장의 음반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3분기 완전체 컴백은 약 19개월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무려 31회의 투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왔다. 이에 올해 하반기 컴백 기준 20 이상 투어와 30만명 이상의 관객수 전망과 함께 높아진 수익 배분율도 기대해볼 수 있다.

블랙핑크의 음반 및 MD 매출도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회사 측이 예상하는 블랙핑크의 신규 앨범 판매고는 최소 170만장 이상이다.

트레저의 경우 4분기 일본 아레나투어가 확정됨에 따라 한동안 부진했던 일본향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자회사인 YG PLUS 실적은 MD, 음악서비스(유통 수입), 투자수익이 책임지고 있는데 올해는 기대해볼만하다.

팬데믹 기간 콘서트 부재로 악화됐던 MD 매출은 글로벌 팬덤의 강력한 펜트업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컴백이 예정된 가운데 강화된 팬덤과 확장된 월드투어 규모, 티켓가격 인상 등을 고려해 엔터사 중 하반기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앨범발매 통한 유통매출 확대 기대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한국투자증권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한국투자증권

이 외에도 와이지엔터와 하이브 아티스트 컴백에 따른 앨범발매를 통한 유통매출도 전년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수익이 3개 분기 연속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며, 3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시작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월드투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반기 대비 탑라인 성장과 마진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2년 와이지엔터의 이익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의 탑티어 보이그룹의 성장, 블랙핑크 월드투어 확대, 신인 걸그룹 데뷔 및 음원유통 사업의 안정성 효과로 뚜렷한 상저하고 패턴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까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부재로 실적과 주가 흐름 모두 부진하지만, 조만간 모멘텀이 풍부해질 전망으로 투자매력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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