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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50선 급락…암호화폐 폭락에 기술주 강한 매도세
코스피, 2550선 급락…암호화폐 폭락에 기술주 강한 매도세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1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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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표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움직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늘어났고 이에 증시와 환율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빅테크 등 기술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2.27)보다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금융투자 중심의 현·선물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해석되며 외국인과 기관은 2823억원, 15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나홀로 3866억원 사들였다. 

선물시장의 경우, 기관은 8104계약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834계약이 금융투자의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157계약, 2363계약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3.81%), 은행(-3.62%), 화학(-3.48%), 서비스업(-3.41%), 건설업(-2.81%) 등이 내렸고 통신업(1.07%), 보험(0.89%), 전기가스업(0.78%), 운수창고(0.35%), 의료정밀(0.0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22%) 내린 6만49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0.63%), NAVER(-3.23%), 현대차(-1.37%), 카카오(-5.5%), LG화학(-6.63%) 등도 하락했다. 반면 기아는 나홀로 0.23%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4월 CPI가 시장 전망치 8.1%를 웃도는 8.3%(전년동월대비)로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암호화폐 시장도 한파를 피하지 못하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대표적인 스테이블(가치안정화) 코인 ‘테라USD’ 등은 급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 등에 가치를 연동한 자산임에도 글로벌 긴축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66.34)보다 32.68포인트(3.77%) 하락한 833.6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406억원, 외국인이 6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119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크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6.36%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5.76%), 카카오게임즈(-6.04%), 펄어비스(-6.05%), 셀트리온제약(-6.63%), 리노공업(-3.45%), 천보(-7.37%), 스튜디오드래곤(-4.1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HLB는 나홀로 9.03%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폭락 사태로 인해 기술주 전반 급락하면서 코스닥이 3% 이상 하락했다”며 “투자심리 전반 위축된 상황 속에서 LG생활건강, CJ ENM, 천보 등 실적 부진 발표한 기업은 주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 중심으로 금일 현선물 매물 출회 확대돼 코스피 하방압력을 재차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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