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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 국내 주식 거래량 급감...증권주들 고전
증시 침체에 국내 주식 거래량 급감...증권주들 고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5.1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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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적인 인플레로 국내 증시가 침체를 보이면서 증권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메리츠증권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미국이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코스피가 2500대로 내려앉은 날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 7700원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2.40% 하락한 7740원에 마감했다.10일 신영증권은 5만5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2.50% 하락한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5500원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올들어 미국의 긴축정책에 돌입하면서 증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 실적도 이전 대비 줄어들면서 수수료 비율로 수익을 내는 증권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다.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한 키움증권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결과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키움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2% 감소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시장예상을 하회하며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데다 시장 환경 악화로 운용이익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심지어 실적이 좋은 메리츠증권에도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역대 최고실적을 거뒀지만 전일 5.89% 하락한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에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호실적이 었음에도,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는 계속 하락세다.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800억원을 넘어서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8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4% 증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긴축정책에 거래대금도 줄어들어 증권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가 되살아 나야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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