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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물가상승·경기 둔화 우려 2610선 턱걸이…1년5개월來 최저
코스피, 물가상승·경기 둔화 우려 2610선 턱걸이…1년5개월來 최저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0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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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부각된 데다 일본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경기 둔화 우려까지 더해져 1년5개월여 만에 2610선까지 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4.51)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나홀로 339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4억원, 14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3%)과 은행(1.36%)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목재(-3.42%)와 건설업(-2.79%), 비금속광물(-2.60%), 철강금속(-1.94%), 기계(-1.56%), 운수창고(-1.48%), 유통업(-1.47%), 운송장비(-1.26%), 전기전자(-1.17%)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보합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0원(0.60%) 하락한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4.21%)와 LG화학(-3.08%), LG에너지솔루션(-1.87%), 기아(-1.55%) 순이다. 반면 NAVER(1.10%)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은 상승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결정된 영향으로 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9bp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니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급락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4.22)보다 23.38포인트(2.64%) 하락한 860.8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나홀로 952억원 순매수했고 국인과 기관이 176억원, 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천보(-4.16%)와 엘앤에프(-2.83%), 펄어비스(-2.57%), 셀트리온제약(-2.55%), 에코프로비엠(-2.10%), 리노공업(-1.75%),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순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던 영향과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를 발표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라며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하락폭도 확대됐다. 은행과 통신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던 영향과 일본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닛케이 지수 하락에 국내 증시도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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