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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오버행·환율 악재…하반기 반등 전망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오버행·환율 악재…하반기 반등 전망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5.0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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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가 2600선 초반에서 횡보를 하고 있는 사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저평가'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은 쉼없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4월)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8조1900억원 감소했다.

수급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187만2911주에 대한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기관은 196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최근 4거래일 간 497억원을 덜어냈다.

공매도와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미국발 긴축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등 복합 악재가 주가 반등을 억누르고 있다.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거래대금은 183억원으로 LG생활건강(285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최근 한 달간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14%에 이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에 따른 주요 전기차 기업의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국내 2차전지주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열흘간 테슬라 주가는 13.4%(1008.78→873.28) 하락했다.

고공행진하는 환율도 외국인 수급을 해치는 요소다. 지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12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통상 신흥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외국인은 올 들어서만 국내 주식 14억2190억원어치 팔았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7월에는 996만365주에 대한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오버행 우려도 있다. 상장주식 2억3400만주의 4.1% 수준으로 상장 후 최대 규모다.

다만 중장기 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판단은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고, 원자재 가격 인상에 연동된 가격 계약, 생산 공정 확대로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은 횡보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중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따른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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