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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매매 이론: 각본에 의한 예측 매매가 시점별 시나리오 매매다(1)
시나리오 매매 이론: 각본에 의한 예측 매매가 시점별 시나리오 매매다(1)
  • 최승욱 논설위원
  • 승인 2022.05.09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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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단체 ‘줄넘기 이론’ 에서 언급했듯이 거래는 흐름이 부드러워야 한다. 양음 패턴의 진행을 자연스럽게 읽고 시장 흐름을 결대로 타야 한다. 이것이 단체 줄넘기 이론의 핵심이라 했다. 그러면서 아래의 공식을 제시했다.

전일 급등, 금일 갭하락 출발은 매수 대응
전일 급등, 금일 갭상승 출발은 매도 대응(매도 후 장 중 저점 매수)
전일 급락, 금일 갭하락 출발은 매수 대응(매수 후 반등 시 고점 매도) 
전일 급락, 금일 갭상승 출발은 매도 대응 

최승욱 상TV(주) 대표

상기 공식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그런데 거기에 만약 이라는 가정이 존재한다. 전일 급등하고 오늘 갭하락 출발하면, 매수 대응하라! 이런 식이다. 

갭하락 출발하면…이라는 가정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이 있어야 대응이 있고 이것이 시나리오 매매로 연결된다. 만약 미 증시가 급락하면 개장 시점에 매수로 대응하라. 만약 미 증시가 급등하면 개장 시점에 매도로 대응하라. 만약 20일선 상향 돌파에 성공하면 매수로 대응하라. 

만약 20일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로 대응하라. 만약 환율이 하락하고 외국인이 사는 장세면 매수로 대응하라. 만약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이 파는 장세면 매도로 대응하라.

시장은 즉흥적인 대응보다는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였을 때 결과가 낫다. 수익률은 물론이고 거래 시간이 단축되어서 좋다. 특히 각본대로 거래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대폭 줄어든다. 

평소 스트레스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시나리오를 짜서 거래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복잡할 것도 없고 간단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만약 나스닥 선물이 +10P 이상이고, 종가 무렵에 분차트 흐름이 상승하면 홀딩한다.

만약 양봉이 밀집한 종목이 발견되면 동시호가에 매수한 후 종가에 판다.

“만약 음봉이 밀집한 종목이 발견되면 종가에 사서 다음 날 동시호가에 판다.”

이런 식의 잘 짜여진 각본대로 거래하는 것이 결과가 낫다. 거래가 반복될수록 승률도 올라간다. 게다가 그때그때 감각에 의존한 거래보다 스트레스도 적고 거래 시간도 줄여 준다. 

‘만약’ 이라는 가정을 하고 미리 대응책을 만든 후 거래하기 때문에 거래가 규칙적이고 갈등도 크게 줄기 때문이다. 마치 자동 시스템처럼 항상 일정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매의 결과도 매우 안정적인 편이다.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딜메이커처럼 승부하라’에 소개된 만약이라는 가정에 대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한다.

1800년대 후반 버팔로 빌스의 ‘와일드 웨스트 쇼’는 말타기, 총쏘기 등 화려한 카우보이 기술을 보여주는 쇼로 유명했다. 

출연자 중에는 애니 오클리라는 뛰어난 여성 총잡이가 있었다. 백발백중 꼬마로 불리는 그녀의 총솜씨는 대단해서 멀리 떨어진 양초나 와인 병의 코르크 마개를 맞추는 묘기를 했다.

항상 쇼의 마지막 순서는 관객을 불러서는 그 사람이 물고 있는 담배를 쏘아서 맞추는 것이었다. 그녀는 매번 관중들에게 지원자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이 위험스런 모험에 참여하는 지원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쇼의 완성을 위해서 그녀는 관중 속에 남편을 숨겨두었다. 남편은 마지막에 자발적 지원자처럼 나섰고 그녀의 마지막 총쏘기는 늘 성공이었다.

유럽 전역을 순회하면서 공연할 때에도 ‘백발백중 꼬마’로 불리는 오클리는 여전히 자신의 마지막 순서로 관중에게 지원자가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놀랍게도 남편이 아닌 진짜 관중이 나섰다. 그것도 쇼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놀랄 정도의 지원자였다. 그는 바로 젊은 황태자 빌헬름이었다. 그는 무대 위로 올라와서는 불이 붙은 담배를 물었다. 

마침 애니 오클리는 그날따라 쇼를 시작하기 전에 맥주를 몇 잔 마셨다고 전해진다. 거기다 예상치 못한 지원자가 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오클리는 매우 긴장했다. 하지만 쇼를 멈출 수는 없었다. 그녀는 긴장된 마음을 숨긴 채 방아쇠를 당겼다. 다행히 총알은 정확히 담뱃불에 명중했고, 황태자는 즐거움에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여기서 역사학자들의 ‘만약’ 이라는 가정이 시작된다. 만약 그녀의 총알이 담뱃불이 아니라 미래의 황제가 될 황태자의 머리를 관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혹시라도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850만 군인들의 생명과 1,300만 민간인들의 생명이 희생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패망한 독일에서 히틀러가 태어날 수도 없지 없지 않았을까. 이 모든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과학자들은 애니 오클리와 황태자의 만남 같은 일을 일컬어 ‘동결된 사건(Frozen Accilent)’ 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약간의 변화만으로 결과적으로 나중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시기의 일을 의미한다.

에릭 베인호커는 저서 ‘부의 원천에서’ 오클리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시장의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다루었다. 사실 주식 시장은 그 자체가 모두 동결된 사건의 집합체이다. 주가는 한 호가에서 다음 호가로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는다.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주가에 엄청난 충격을 미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 같은 현상을 비유해 사람들은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 텍사스에는 허리케인이 몰려든다고 말한다. 일명 ‘나비효과’ 이다.

아무튼 주식 시장이란 우리의 인생과 같아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어느 누구도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연달아 예측할 수는 없다. 시장은 지극히 동적이고 위험하며 너무나 복잡하다. 

베인호커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일이든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추측보다 사실을 인정하고 대응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에 걸지 말라는 얘기인데 여기서 그가 말한 팩트의 인정은 중요하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붙는 종목이 상승한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팩트에 가깝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사면 같이 매수하라는 식의 공식이 성립된다. 

팩트가 존재함으로 만약이 성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변동성 심한 주식시장에서 100% 팩트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닌가. 전일 미 증시가 떨어지면 국내 증시의 개장 가격도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팩트다.

아직 열리지 않은 시장이지만 오랜 경험에 의해서 매번 함께 움직여 왔다는 것을안다.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이것은 팩트다. 결국은 팩트가 있는 한, 만약이란가정은 성립된다. 이것이 우리가 각본에 의한 매매, 예측 매매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시장은 항상 ‘만약’ 이라는 가정에 의해서 움직인다. 전일 미 증시가 상승하면다음 날 아침 국내 시장도 올라서 출발한다. 국내 시장이 갭상승으로 출발하면대개는 차익 매물이 쏟아진다. 지수가 음봉을 맞는 것이다. 상승 폭이 크면 클수록 이런 매도 욕구는 더욱 강하다. 

그렇다면 만약 미국 시장이 크게 오르면 아침에 보유 주식을 일단 팔아라 란 공식이 성립한다. 미국 시장이 오르면 국내 시장도 오를 것으로 보고 아침 동시호가부터 매수하는 전략은 그래서 맞지 않는다.

외국인은 이미 미 증시가 상승할 만한 배경을 전일 국내 증시가 마감하기 전에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일 국내 주식을 선취매한 후 익일 아침에 역이용할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전일 오후 장에 미리 지수 관련주나 선물을 매수한다음 미 증시 상승을 보고 아침부터 갭가격으로 쫓아오는 개인들에게 물량을 파는 예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때 추세도 봐야 한다. 국내 시장의 상승 추세가 강할 때는 미 증시 하락으로인한 갭하락 장세는 매도가 아니라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시장이 강할 때 미 증시 상승으로 인한 갭상승 장세는 매도보다는 관망이 효과적이다. 정말 강한 장세의 경우, 관망하기보다는 매수가 효과적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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