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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월 올해 고점 찍은 뒤 하락…4월 말부터 상승
HMM, 3월 올해 고점 찍은 뒤 하락…4월 말부터 상승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5.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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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올 3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온 해운업체 HMM이 역대 최대 실적 기대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1.04%(300원)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HMM은 3월 초 3만7650원선까지 오르며 올해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우려가 겹치면서 한 달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발(發) 긴축 부담이 커진 점도 HMM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신흥국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에서 이탈 중인 외국인은 현재까지 HMM도 총 162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만 놓고 봐도 외국인이 매수 우위였던 날은 이틀(18·28일)뿐이다.

대외 악재에도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호실적과 고(高)운임에 힘입어 HMM이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HMM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8% 늘어난 4조6800억원, 영업이익이 182.2% 증가한 28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된 피크아웃(고점 이탈) 우려에도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월 이후 지속해서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추세대로면 2분기 평균 SCFI는 1분기보다 1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계약(SC·Service Contract) 물량이 운임 조정을 상쇄해주면서 실적 저하를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기계약은 대량화주 우대계약으로 통상적으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선사와 화주 간 협상으로 맺어진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주는 50~55%, 유럽은 20~25% 정도 물량에 한해서 HMM이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미주 항로는 2배 이상, 유럽 항로는 4배 이상 (운임이) 인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높은 운임에 체결한 장기계약이 이익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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