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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에 주가 반토막도
카카오 그룹주,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에 주가 반토막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5.0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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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가 연일 이어지는 하락세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가운데, 연달아 예정돼 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의 실적 발표 내용도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날인 4일 오전 9시에는 카카오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1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락업(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10만8000원까지 하락,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갖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도 다소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액면분할 이후 높은 컨센서스로 인해 최고 17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전날에는 8만73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 외국인은 카카오를 160억 넘게 팔아치웠다. 기관도 4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저 11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국민 메신저'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미용실, 네일숍, 영어교육, 스크린골프 등 골목상권으로 꼽히는 영역부터 결제·은행·보험·증권 등 금융, 택시·대리운전 호출 등 모빌리티까지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넓혀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께 불거진 카카오페이 등에 대한 당국의 규제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시 할인 앱인 머지포인트의 충전금 환불 불가 사태가 터지자 충전금 외부 보관 비율 강화 등의 규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6760억원(전년 대비 +33.2%), 영업이익은 1377억원(전년 대비 -12.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출액 컨센서스 1조 7479억원과 영업이익 컨센서스 1632억원에 각각 4.1%, 15.6%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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