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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북경한미가 이끈 1Q 성장···하반기 R&D 성과 기대
한미약품, 북경한미가 이끈 1Q 성장···하반기 R&D 성과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5.0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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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북경한미 고성장으로 전사 실적 기대치 상회
하반기 R&D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 전망

한미약품이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북경한미는 우호적인 환율효과를 바탕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호흡기품목 및 시럽제의 고성장세를 시현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북경한미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연결기준)

자료: 한미약품,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한미약품, 신한금융투자 추정

국내사업 역시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영업정상화에 힘입어 ETC(전문의약품)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FDA 승인을 기다리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포지오티닙(미국), 롤론티스(미국), 오락솔(영국) 허가가 예정돼있어 다수 모멘텀이 하반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대도시 봉쇄정책이 지속될 경우 북경한미 실적 우려가 존재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피해는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경한미 고성장에 1분기 컨센서스 상회

한미약품은 2022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3,21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영업이익률(OPM) 12.0%를 시현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9.1% 성장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도 소폭 상회한 실적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북경한미의 매출 고성장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영업활동 재개로 한미약품 개별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한 영향이다.

한미약품 20221분기 실적추이 및 전망(연결기준)

자료: 한미약품,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한미약품, 신한금융투자 추정

북경한미는 위안화 강세를 바탕으로 계절적 성수기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아의약품 시럽제와 호흡기품목이 고성장하면서 매출액 948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1%, 32.7% 상승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사업인 한미약품 별도 매출은 2,266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0%, 30.9% 성장했다. 코로나19의 둔화세로 주력 개량 신약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5.8%)와 로수젯(+13.1%), 에소메졸(+12.0%), 한미탐스·오디(+11.3%)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개별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기술료 수익은 2억원에 그치면서 전 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코로나19 타격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액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다수 R&D 및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 전망

2022년 하반기부터 한미약품의 R&D 파이프라인들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시장 출시 후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지난 318일 미 FDA 시판허가(BLA) 재신청 이후 PDUFA 리뷰 일정이 99일로 예정됐다. 신약으로 심사되기 때문에 경쟁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약가 전략 및 스펙트럼사의 미국 유통 전략이 해당 약물의 밸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PDUFA 일자는 올해 1124일로 지정돼 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포지오티닙에 대해 FDA의 별도 자문위원회 회의가 불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허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지오티닙 HER2 Exon 20 NSCLC 1차 치료군(코호트4) 임상2상 안전성 지표

주: BID 코호트 중 2 명의 환자에서 4 등급 부작용(TRAE)이 보고됨: 저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자료: ESMO TA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BID 코호트 중 2 명의 환자에서 4 등급 부작용(TRAE)이 보고됨: 저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자료: ESMO TA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경구용 파클리탁셀 오락솔은 영국 MHRA에 전이성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3분기 중 허가가 기대돼 영국 상용화가 전망된다.

또한, 머크사에 기술 이전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듀얼 아고니스트의 NASH 환자 대상 오젬픽과의 비교 임상 2상은 12월말 종료된다. 데이터결과는 하반기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글로벌 2b상 진행 중이며 듀얼 데이터 공개 이후 트리플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 로슈에 기술이전 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은 NRAS 변이 흑색종을 대상으로 로슈 약물인 코텔릭, 티센트릭 3중 병용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빈가 잇단 R&D 파이프라인에서의 허가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실제 판매성과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해당 품목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현 주가는 본업 실적성장 및 신약가치를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 “2023년에는 기존에 기술 수출한 포지오티닙, 롤론티스, 오락솔 등의 판매에 대한 로열티 수취로 이익체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중장기적 실적성장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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