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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관망·달러 강세에 0.28%↓…코스닥, 개인 매수 901선
코스피, FOMC 관망·달러 강세에 0.28%↓…코스닥, 개인 매수 901선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0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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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0.28% 하락했다.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다소 완화된 하락 폭을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개인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900선을 지켜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95.05) 대비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84포인트(0.96%) 내린 2669.21로 출발해 한때 1%대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685억원, 1800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2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도 373계약, 994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08%), 전기가스업(-1.71%), 보험(-1.17%), 서비스업(-0.9%), 금융업(-0.65%)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2.11%), 음식료품(1.73%), 철강금속(0.8%), 운수창고(0.61%), 운수장비(0.5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내린 6만73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2.04%), SK하이닉스(-1.78%), NAVER(-1.92%), 카카오(-2.89%)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54%), LG화학(1.35%), 기아(0.72%)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이달 1일(현지시간) 다우(-2.77%), 나스닥(-4.77%), S&P500(-3.63%) 등 미국 증시는 빅테크 중심의 기술주 실적 우려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과 중국의 제로(0) 코로나19 정책 등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4.75) 대비 2.93포인트(0.32%) 하락한 901.8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72포인트(1.18%) 내린 894.03에 출발했으나 하락 폭을 완화해 9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진 것이 하락 폭 감소로 이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277억원, 외국인이 33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42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65%), 카카오게임즈(-2.48%), 펄어비스(-0.59%), 셀트리온제약(-2.06%), HLB(-2.41%), CJ ENM(-1.41%), 천보(-1.97%), 리노공업(-1.41%) 등이 약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2.85%), 엘앤에프(0.78%) 등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이 국내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 나스닥 지수는 4.2% 하락한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성장주 급락의 여파가 국내 성장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특히 FOMC 금리 결정, 고용보고서, 미국 AMD와 한국 카카오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경계감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확대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라 외국인 현·선물 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도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5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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