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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美 라면, 일본 제치고 1위 한다
신동원 농심 회장 “美 라면, 일본 제치고 1위 한다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5.0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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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4월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새로 지은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연간 3억 5000만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 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준공식에서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은 일본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신동원 회장은 "농심은 1971년 미국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2005년 제1공장을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NO.1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진하자"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수 년 내 1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농심이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미국에 첫 공장을 지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그간 농심의 미국시장 매출액은 4170만 달러(2005년)에서 지난해 3억 9500만 달러로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해온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심이 제1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이후 대표제품인 신라면은 미국인이 즐겨찾는 든든한 한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7년 미국 내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세계 최고 라면으로 꼽을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신라면은 해외 SNS상에서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적용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Sprinklr)'에 따르면 신라면의 글로벌 SNS 언급량은 2배 정도 늘어났다.

계란과 버섯을 곁들여 먹거나 전통음식에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에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이제는 세계인의 한끼 식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약 2만 6800㎡(8100평)의 규모에 용기면 2개와 봉지면 1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제2공장에서만 3억 5000만 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 5000만 개가 된다. 제2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고속라인으로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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