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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마음이 웅장해지는 나보타 수출 실적
대웅제약, 마음이 웅장해지는 나보타 수출 실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4.29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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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나보타 수출확대에 호실적 달성
국내사업부 제품비중 확대로 원가율 개선
하반기 국산신약 34호 ‘펙수클루’에 거는 기대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미국향 수출 본격화와 우호적인 원·달러환율 효과에 힘입어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ETC(전문의약품)부문에서의 고수익성 제품믹스 개선과 함께 매출 대비 판관비 및 R&D 비율이 감소한 것도 수익성 확대에 힘을 더했다.

게다가 점차 팬데믹 영향권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피부미용시술도 증가하면서 나보타의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 하반기 대웅제약의 자체개발 신약도 출시가 예정돼 있어 2022년 한해는 풍부한 모멘텀에 따른 호실적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나보타 수출이 1분기 실적 견인

대웅제약은 20221분기(별도기준) 매출 2,7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6%, 32.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OPM)9.8%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20221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별도기준)

단위: 십억원, %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제품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보타가 북미향 수출이 확대되고 환율상승효과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인 228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년 동기(79억원) 대비 무려 189% 증가한 것이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예상되면서 나보타의 수출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나보타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보톡스이후 유일한 900kDa neurotoxin(신경독소)이다. 지난 2019FDA승인 이후 202112월 중국 BLA 제출(2022년 허가 승인 예상), 2022년 유럽 상반기 내 출시 예정, 호주 BLA제출(2023년 허가 승인 예상)까지 완료한 상태다.

글로벌 보톡스 시장 규모

자료: Ipsen,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Ipsen,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대웅제약의 본업인 의약품사업부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ETC(전문의약품) 제품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9.1%까지 확대되면서 고수익성 제품이 성장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산신약 34호 출시 등 하반기 풍부한 모멘텀

기대 이상의 나보타 성장과 국내사업부의 제품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대웅제약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대웅제약 매출액, 영업이익, 원가율 추이

자료: FnGuide,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FnGuide,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올해 2분기는 나보타의 미국수출이 본격화된 지난해 2분기 실적의 역기저로 매출성장율이 낮은 효과가 있으나 실제로는 1분기의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분기에는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국산신약 34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 P-CAB 제제 치료제, 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경쟁사가 개발한 동일계열의 제품이 2021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미 탄탄한 시장성은 확인된 셈이다.

이에 ETC사업부의 강력한 영업역량을 바탕으로 펙수클루 출시에 따른 하반기 고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어 내년에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출시 예정에 있어 포시가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펙수클루 출시와 미국에서의 나보타 성장 및 유럽과 중국 출시로 실적개선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2022년 나보타를 제외한 원가율은 49.8%로 향후 제품비중 확대에 힘입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2022년 나보타 매출 가이던스는 1,000억원으로 국내 300억원, 에볼루스향 500억원, 기타지역 수출 200억원이다.

, 에볼루스 매출 가이던스는 14,000~15,000만달러이며, 4분기 원가율은 30%에 달한다. 대웅제약의 에볼루스향 매출액을 에볼루스 매출의 25%로 가정 시 에볼루스의 2022년 매출액(재고자산 회전율 4배 가정)은 약 19,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가이던스 대비 4,000만달러 정도 높은데 이는 유럽 출시 물량확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나보타 매출 현황

자료: 대웅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대웅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나보타의 실질 소비수가 지난 2020년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과 3분기 유럽 출시, 연내 중국 품목허가 승인은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양사 모두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 세계적으로 톡신시장의 침투율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은 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외에도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스클루가 하반기 출시 예정에 있어 2022년 한해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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