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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춤이 절로 나오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삼바, 춤이 절로 나오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4.28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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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장 풀가동 및 환율상승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
2분기부터 바이오에피스 연결 반영에 따른 외형 성장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선제적 투자 긍정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 2, 3공장 풀가동을 통한 완제 CMO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Capa 증가(4공장·2바이오캠퍼스)에 따른 미래성장동력이 확보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 하반기부터 부분 가동 예정인 4공장의 선수주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2023년 완공에 따른 매출 성장과 5, 6 공장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1분기, 또 다시 경신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시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21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미반영)

단위: 십억원, %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나금융투자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나금융투자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 분기대비 각각 15.1%, 36.9%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도 각각 96.1%, 137.4% 급등한 수치다. ,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790억원, 영업이익 1,576억원)도 각각 9.1%, 13.3% 상회했다.

이처럼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다양한 긍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우선, 1, 2, 3공장 풀가동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대비 높아진 가동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바탕으로, 모더나 백신 원액생산(Drug Substance·DS)을 비롯해 위탁개발(CDO) 및 완제의약품(Drug Product·DP)의 성장이 회사의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 중 약 75%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은 공장증설 관련 투자확대 및 인력증원에 따른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 우호적인 환율과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5.5%p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공장별 가동률 추이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순이익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재고미실현 손실 감소 및 아키젠 청산 관련 수금 영향으로 1,469억원을 시현했다.

2022년 연간 가이던스 상향···시설 및 자본투자도 지속

2분기는 1분기 중 진행된 2공장 정기유지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전 분기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2년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한 배치 수 증가로 올 한해 1, 2, 3공장 모두 풀가동을 함으로써 실적은 오히려 상향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4공장이 예상보다 빠른 오는 10월 부분가동 개시를 목표로 현재 활발한 선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가장 최근에 공시된 수주로는 유럽 소재 빅파마와의 1,541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CMO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누적 수주현황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현재까지 4공장은 3개사와 5개 제품에 대해 선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여러 건의 추가 수주 계약도 진행 중인 만큼 20234공장 가동률 상승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성공적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대규모 투자 단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8 이사회를 통해 32,000억원, 5009,000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이달 8일 구주주대상으로 실시해 청약률 100.25%를 달성했다. 신주권은 금일(28) 상장됐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및 증설, 4공장 건설 등 추가 Capa 확보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내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위한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에서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라인과 멀티 모달리티 플랜트(multi modality plant) 및 신기술 투자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월드클래스 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행보가 유상증자 100% 이상 달성을 가능케 했다, “2022년은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의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삼섬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중순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1차대금(10억달러)을 납부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오는 30일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분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며, 이후 재무제표는 2분기 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완료한 상태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개선 및 향후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실적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2020년 수주 받은 주요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미미해 미국 내에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방 항체의약품 수요 감소로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은 생산 배치수 증가를 비롯해 바이오에피스 실적반영과 함께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한해다. , 2023년은 4공장 가독이 본격화되고 2024년은 4공장 가동률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2~3년은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부지매입 및 신규 모달리티와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이외의 업사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중 계약 체결 예정이라며, “향후 발표될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계획과 멀티 모달리티 CDMO로의 영역 확장에 따른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 역시 올 하반기 부분가동 예정인 4공장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023년 완공에 따른 매출성장세와 5, 6공장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매출 성장 스토리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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