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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거리두기 해제 효과 반영 2월부터 주가 상승세
의류업체, 거리두기 해제 효과 반영 2월부터 주가 상승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4.2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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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류 매장 쇼윈도에 여름 옷이 진열돼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며서 의류업체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월부터 38.2%(9100원) 오르며 3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한섬과 LF도 각각 11.9%, 25.6% 올랐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영원무역, 한세실업도 같은 기간 각각 7.2%, 8.7% 상승했다.

국내 의류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건 실적과 미래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들의 지난 2월 실적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부진했으나 3월에 매출이 반등하며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수 중심의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 15% 증가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LF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1%, 12.4% 증가한 4425억원, 3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가 비수기인 OEM 업체들도 최대 시장인 미국 의류 판매증가율과 재고증가율 괴리가 확대되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 36.7% 오른 6196억원, 1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전망했다. 한세실업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289억원, 359억원을 기록하며 강한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거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무엇보다 의류주는 리오프닝 수혜주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패션소비 지출액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9, 10월 위드코로나 첫 시행으로 의류 소비가 발생했지만 이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소비는 둔화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스크를 제외한 거리두기 정책 해제로 의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중장년층 및 유아동층의 패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연중 성수기 중 하나인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있어 2분기부터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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