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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CFO에 이어 책임리더 자사주 매수…중장기 성장 모멘텀 충분
네이버, 대표·CFO에 이어 책임리더 자사주 매수…중장기 성장 모멘텀 충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2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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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주 네이버, 엔데믹에 역성장?
1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주가 주춤

네이버의 주가가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책임리더로 꼽히는 임원들이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네이버가 코로나19팬데믹의 잔존감과 올 1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대표·CFO에 이어 책임리더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90% 하락한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달에만 8%이상 떨어졌고 올해에만 21% 하락하는 등 확연한 하락세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최수연 대표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책임리더급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는데 최 대표와 김 CFO가 매입한 네이버 자사 주식은 각각 약 1억800만원 규모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책임리더들은 비등기임원인 만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매수했다기보다는 투자적 관점이 더욱 크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신설한 직급으로 리더와 대표급 사이에 관리자급 직책으로비등기임원이지만 실질적 업무수행을 하는 주요직급이다.

공시에 따르면 최지훈 책임리더는 주당 31만9000원에서 32만6000원 사이에서 125주를 매입했고 김남선 책임리더도 주당 34만7000원에 314주(총 1억895만원)를 사들였다. 

이광용·우상훈 책임리더 등도 32만원대에서 소량 매입했으며, 이달에는 조윤식 책임리더가 주당 33만9000원에 58주를 사들였다.

네이버의 주가는 코로나19확진이 확대되자 지난해 7월26일 46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 1월28일에는 29만7000원으로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하는 부진함을 보였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수혜주로 거론됐던 네이버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주가하락 및 단기적인 저성장을 전망했다.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전기 대비 14.1%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8452억원으로 전기 대비 4.3% 감소, 전년 동기대비 2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전기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5%, 99% 줄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부진, 직원 특별연봉 인상 단행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했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콘텐츠 사업에서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주가를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의 잠재력과 커뮤니티형 메타버스인 제페토, 네이버랩스의 MW, 디지털트원형 메타버스 ‘아크버스’ 등의 잠재력이 주목하고 있는데 오는 2분기에는 라인 자회사 라인넥스트가 NFT(대체불가능토큰)거래소 플랫폼 ‘DOSI(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국내 최고의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 프리미엄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에도 국내 시장 지배력 확대와 브랜드 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 장보기 등 시장 성장을 상회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며 “웹툰과 제페토 등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 고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요소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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