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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실적 기대주가 대다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실적 기대주가 대다수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4.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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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외국인들은 실적 기대가 큰 조선과 통신, 정유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종목이 많았던 업종은 조선이었다.

현대미포조선이 685억원으로 전체 3위에 올랐고 삼성중공업(654억원) 현대중공업(624억원)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589억원)도 7위에 올랐다. 조선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인 업종 가운데 하나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5개사 합산 올해 연간 수주목표가 373억달러인데 1분기에만 152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액의 40.9%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선박 발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가격이 상승한 것도 조선주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선박의 평균 척당 가격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부가선인 LNG선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선가 상승률은 2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외국인은 통신주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SK텔레콤(969억원)이 올랐으며 KT(339억원)도 10위에 자리했다. 통신주는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하고 통신사 간 출혈 마케팅 경쟁도 급감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발생에 따른 긴축,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통신사만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지속할 만한 섹터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은 S-Oil(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을 각각 818억원, 594억원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금액 상위 2위와 6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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