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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수혜...은행주 향방은?
금리 인상 수혜...은행주 향방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1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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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영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금리 상승 수혜주인 은행주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전일 평균 0.34%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 종목들은 연초 이후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긴축 시사 소식에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탔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4대 금융지주는 평균 13.18% 올랐다.

한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인 연 1.25%로 올린 바 있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 기준금리는 2.0%까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P모건은 금통위가 내년 1분기까지 앞으로 매 분기별로 한 번씩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0%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주는 금리가 오르면 마진이 개선돼 연초 이후 상당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고 연착륙하게 된다면 실적이 좋아지며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가 오르지만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국내 은행주는 장단기 금리차보다 금리 민감주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은행주는 금리 민감주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15년 이후 은행주의 상대 성과는 경기와의 연관성이 크게 낮아진 반면 금리에 훨씬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금리가 시장금리에 후행해 적어도 상반기 중 은행들의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NIM)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금리의 급등으로 유가증권 운용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지만 당분간 은행 이자이익은 순항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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