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크래프톤, 어느 때보다 추웠던 1분기···조급함은 내려놔야
크래프톤, 어느 때보다 추웠던 1분기···조급함은 내려놔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4.1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첫 신작 ‘뉴스테이트’ 흥행부진에 1분기 어닝 쇼크
뚜렷한 실적개선과 주가반등은 하반기 신작 이후 기대

지난해 출시한 신작게임의 부진과 주식보상비용 등의 영업비용으로 역성장했던 크래프톤이 올해는 신작출시와 비용관리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22년 첫 신작인 뉴스테이트역시 흥행은 미지수다. 회사는 대규모 업데이트 및 새로운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와 증권가는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뉴스테이트 이익 기여도 낮을 전망

자료: 크래프톤, 한국투자증권
자료: 크래프톤, 한국투자증권

이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프로젝트 M’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는 하반기 신작은 서구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함에 따라 신작 게임의 잠재 고객들이 바로 배틀그라운드 IP 게이머들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미국에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M&A해 자회사로 둠으로써 북미지역 게임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타사 대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최근 크래프톤이 발표한 VRNFT, 3.0 등 게임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1분기 영업익 1,716···전 분기대비 24..5%

크래프톤의 20221분기 매출액은 4,888억원, 영업이익 1,716억원, 영업이익률(OPM)35.1%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0%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24.5% 급락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1,916억원)에도 못 미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크래프톤 20221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십억원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PC게임(온라인) 매출액은 905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는 기존 유저들을 위한 스타터팩, 보상 패키지판매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 5년차를 맞은 PC 배틀그라운드는 BM112일부터 부분유료화로 변경되면서 유저확보와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1분기 기존 유저들에게 제공한 보상 패키지와 신규 유입 유저들에게 무료 제공된 콘텐츠가 모두 소진되면서 2분기 이후 수익성은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3,796억원이 예상된다. 4분기 부진했던 중국의 화평정영이 1분기 겨울방학과 춘절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매출성장을 이뤘으나, 뉴스테이트의 매출회복은 회의적이다.

크래프톤과 텐센트 합작게임 화평정영

자료: 텐센트, IBK투자증권
자료: 텐센트, IBK투자증권

영업비용은 3,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7% 증가했으나 전 분기대비로는 20.8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PGC 2021 개최, 뉴스테이트 출시 관련 마케팅비용 및 수수료와 주식보상비용 등이 반영됐었다.

1분기 영업비용에서 일부 인센티브 반영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이 감소하고 지난해 하반기 크게 반영된 주식보상비용이 대폭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대비 회복될 전망이다.

2022년 첫 신작 뉴스테이트성과 가시화가 절실하지만...

2022년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로 발생한 일회성비용이 제거돼 크래프톤의 이익레벨은 평소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초 올 한해 실적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 뉴스테이트가 여전히 부진한 것은 불안요소다.

이에 크래프톤은 2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적극적인 리포지셔닝 마케팅을 통해 유저와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실상 초기흥행은 실패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회사에 가져다 줄 실질적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뉴스테이트 장르 특성상 출시 후 시간이 흘러도 유저지표와 매출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실적성과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이다.

뉴스테이트의 부진을 상쇄할 신작이 출시되기 전까지 주가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어느 때보다 높은 하반기 신작에 거는 기대감

크래프톤은 3분기에 턴제 전략 게임 프로젝트 M’PC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 2014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하스스톤과 유사한 장르다. 다만, 장르 특성상 출시 직후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 것이 아닌 유저 확보 이후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시장에 기반한 모바일매출 성장 가능성도 유효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PUBG 게임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PUBG 모바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으로 3분기엔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2022년 하반기 출시 기대작 프로젝트 M’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자료: 크래프톤, IBK투자증권
자료: 크래프톤, IBK투자증권

이어 4분기에는 PC와 콘솔게임으로 기대작인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개발사의 전작들의 흥행들을 고려해 출시 분기 최소 100만장을, 2023년까지 500만장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조정의 실질적 요인

크래프톤은 최근 자본금 계정 내 자본잉여금 약 2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공모자금을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비판과 미래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져 주가급락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장기적 주주환원정책을 대비한 것일 뿐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시행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일부 증권전문가의 설명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자금 70%M&A에 활용한다는 당초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관련 논란으로 주가가 조정된 것은 오히려 좋은 매수기회라고 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