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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후보 KG그룹과 쌍방울그룹...주가 널뛰기에 투자 주의
쌍용차 인수 후보 KG그룹과 쌍방울그룹...주가 널뛰기에 투자 주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1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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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쌍용자동차 인수 후보로 떠오른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주가가 연일 급등락을 계속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양사가 어떻게 추가 자금을 확보할 지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과 KG그룹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이며 KG그룹은 KG케미칼을 주축으로 재무적투자자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캑터스PE)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KG그룹과 쌍방울그룹 모두 조단위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KG그룹이 자금 동원력 면에 있어서 쌍방울그룹보다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KG그룹은 KG케미칼을 주축으로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PE를 우군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그룹 지주사 격인 KB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으로 KG ETS 매각대금인 5000억원이 곧 납입될 예정인 데다 캑터스PE에서 조달 가능한 1000억원 등을 포함하면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즉시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쌍방울그룹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지난해 말 쌍방울그룹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800억원 수준이다. 계열사인 광림, 쌍방울, 비비안, 나노스, 아이오케이, 미래산업, 인피니티엔티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도 현재로선 조단위의 쌍용차를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관건은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여부다. 쌍방울그룹은 최근 일부 증권사를 통해 약 4500억원을 조달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최종 계약이 아닌 만큼 변수가 남아 있다. KH필룩스를 주축으로 하는 KH그룹과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이 역시 정확한 자금 협력 규모가 나온 것은 아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획은 계획일 뿐"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참여 결정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딜의 가장 큰 변수는 인수 대금 외에 쌍용차 정상화 필요한 추가 자금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양 그룹 계열사들의 하루 주가 변동폭은 10%를 넘나들고 있어 투자에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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