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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플랫폼株…차기정부에서 부활하나?
지지부진한 플랫폼株…차기정부에서 부활하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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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하락세 흐름 지속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21%, -34% 예상
증권업계 “올해 고성장 어려워 주가 회복세 더딜 것”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올해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내놓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 완화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1년 11월까지만 해도 4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더니 52주 최고가(2021년 7월21일) 46만5000원 대비 48% 넘게 빠진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6% 떨어진 9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2021년 12월 12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52주 최고가(2021년 6월24일) 17만3000원 대비 44% 넘게 내려갔다.

향후 영업실적 또한 부정적인 모습이 역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네이버의 2분기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조537억원, 영업이익 4004억원, 당기순이익 4233억원인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 19.3% 늘지만 순이익은 21.7% 감소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9278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 순이익 2084억원 수준이다. 카카오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6%, 32.2% 증가하지만 순이익이 34.0%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예상치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 완화 정책은 지지부진한 이들 플랫폼株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와 관련해 역동성과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자율규제 원칙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차기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들 플랫폼株들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 또한 내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이익 고성장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 보상이 확대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8.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웹툰과 제페토, 크림 등 신사업의 거래액과 기업 가치 상승이 전체 네이버의 주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나,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연간으로 봤을 때 실적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절성이 있는 톡비즈 산업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역시 하반기에 신작출시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 카카오페이도 올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신용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정체됐던 탑라인 성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식 투자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191만8321명에 달한다. 삼성전자(561만4490명)에 이은 두 번째 국민주에 올랐다. 네이버의 소액주주는 78만5946명 규모다. 양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갈수록 200만명이 넘는 개미들이 애태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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