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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주가 과도한 저평가
LG전자, 1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주가 과도한 저평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1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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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
오브제 컬렉션,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용이 상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온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가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8일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 대비 6.55% 급등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지난 7일 장중 52주 신저가인 11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LG전자의 주가 하락은 호실적에 비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LG전자는 2022년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8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매출(21조87억원)를 넘어선 신기록이며 기존 1분기 실적 중 최대였던 전년 동기(18조8095억원)와 비교하면 2조300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기존 분기 기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1조7673억원)를 경신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9조8819억원, 영업이익 1조355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1조원 넘게,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까이 많다.

일시적인 특허 수익이 포함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은 일시적 특허수익도 기타 부문 수익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같이 포함됐다” 말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위로금 등 일부 비경상 비용은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가전·TV 사업이 영업이익을 견인하면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H&A(가전) 부문과 HE(TV)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을 각각 7조9170억원, 4조375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오브제 컬렉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구매력이 큰 북미 지역의 가전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률도 커졌다는 것이다.

매출이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등 영업이익에서의 마이너스 요인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H&A 부문과 HE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970억원과 32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344%, 101%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자동차 전장 사업의 적자가 축소되면서 힘을 보탰다. LG전자 VS(전장) 부문은 지난해 연간 93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의 하향을 불러왔다. 

하지만 올 1분기 VS 부문의 영업손실이 약 200억~4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LG전자에 대해 원재료 및 물류비용 부담은 2분기에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LG전자 연간 영업이익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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