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대장주 노린다…적정 기업 가치는?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대장주 노린다…적정 기업 가치는?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2.04.06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사이버보안 1위 ‘SK인포섹’이 ADT캡스 흡수합병해 출범
기업가치 4兆 안팎 추정…상장 후 대장주 등극 가능성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SK쉴더스가 상장 직후 사이버보안 대장주 등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사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으로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4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관심이 높아진 사이버보안 업계에서 1위를 구가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이버보안 사업만 따로 떼놓고 보면 해당 분야의 SK쉴더스는 상장 직후 대장주로 등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쉴더스에 따르면 회사의 사어버보안 사업은 침해사고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사업에서 강점은 물론, 보안관제와 컨설팅,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솔루션까지 사이버보안 영역의 풀 서비스 사이클(Full Service Cycle)을 커버하고 있다.

회사는 약 150명의 컨설턴트를 포함해 1500여명의 업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그룹 EQST(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 이큐스트) 인력도 약 100여명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권위 있는 국제정보보안기구인 사이버위협연합(Cyber Threat Alliance, CTA)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업계 1위인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 가치는 지난달 구글에 인수된 맨디언트(Mandiant, Inc.)와의 간접 비교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주 활동 시장은 SK쉴더스가 한국, 맨디언트가 미국으로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시장에서 침해사고 대응(Cyber Emergency Response),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SK쉴더스 사이버보안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351억원, 성장률은 18.2%를 달성하며 맨디언트의 21%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디언트가 영업손실을 지속하는 반면 SK쉴더스는 10% 중반대의 상각전영업이익 마진(EBITDA Margin)을 이어가며 탁월한 재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맨디언트의 매출액은 4억8300만달러로, 구글의 인수 시 기업가치(EV) 43억달러와 비교하면 기업가치 대비 매출(EV/Sales)는 약 8.8 정도로,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이 불가능하다”며 “단순하게 맨디언트의 EV/Sales를 SK쉴더스에 대입해 보면 사이버보안 사업가치는 이미 약 3조원이지만,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사업가치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 공모금액은 8402억원에서 1조516억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