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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구리 가격 오름세에 주가 상승…최대주주 호반 호재도 영향
대한전선, 구리 가격 오름세에 주가 상승…최대주주 호반 호재도 영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4.0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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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구리 랠리 지속될 것”

국제 구리 가격이 전고점까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선주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까지 구리 가격의 상승 랠리가 무리없이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대한전선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1일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855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일 29.82% 급등하며 1.850원에 마감했고 지난 3월부터 금일까지 17%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전선주인 대원전선은 전일 전 거래일 대비 25.13% 급등하며 2340원에 장을 마쳤지만 금일 7.48% 하락 마감했다. 

가온전선(2만6500원 -5.53%)과 LS전선아시아(8020원 -2.91%)도 전일 각각 4.72%, 5.49% 상승했지만 금일 전날 상승분을 상쇄하며 하락했다. 

최근 대한전선의 주가 상승은 국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구리가격이 1톤당 1만39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15일 1톤당 9826달러에 불과했으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보름 만에 5.74% 급등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업체들의 호재로 해석된다. 전선업체들이 원자재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 구리 가격 상승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14억원에서 341억원으로 줄어 실적 악화를 겪었던 대한전선의 개선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국제 구리가격 상승은 전기차 판매량 급증이 견인하고 있다. 차 한 대 당 구리 사용량은 80~90Kg으로 내연차 15~20Kg 대비 4~6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선주의 실적도 지속적인 우상향이 예상되고 있고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체적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해 3월 역사상 고점을 약 10개월만에 갈아치운 구리 가격은 올해 유럽 전력난에 따른 비철금속 생산차질과 수요대국 중국의 경기모멘텀 회복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상승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올해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최소 3분기까지 구리가격도 추세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최근 대한전선의 주가 상승은 국제 구리 가격의 상승도 영향을 미쳤지만 최대주주인 호반건설의 호재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호반건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한진칼 지분 17.43%를 보유한 2대주주에 등극했다. 이 소식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외국인들은 대한전선을 72억3365만원 순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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