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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체감 경기 유가 급등 3개월 연속 하락세
국내 기업 체감 경기 유가 급등 3개월 연속 하락세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3.3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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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83…전월대비 2포인트↓
원자재 가격·물류비 상승으로 제조업 둔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업황이 크게 둔화됐으나, 비제조업은 체감경기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해 세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비제조업 기업은 전달과 비슷하다고 봤으나 제조업은 업황 경기가 크게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해 9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2월(82)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과 같은 81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공급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으로 24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기계·장비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0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은 토목설계·감리수주 증가로 전문·과학·기술 7포인트 상승했으나 외항 화물 물동량 증가로 정보통신업 3포인트 하락했고,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외부인력 수요 감소로 3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보다 6포인트 감소한 91을, 중소기업이 7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0포인트나 내려간 92로 100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2020년 12월(89)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수기업은 79로 전월 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103.4를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순환변동치는 104.2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88) 대비 5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85를, 비제조업은 2포인트 하락한 82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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