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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연이은 수주 성공에 뚜렷한 상승세…현대중공업, 돋보여
조선주, 연이은 수주 성공에 뚜렷한 상승세…현대중공업, 돋보여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3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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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38% 달성 추정
외인 매수 이어져…“선가 지수 인상 가능성 커”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초부터 연이은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선가 지수 인상 가능성 크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투심을 키우며 적극적인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비록 금일 상승분을 상당히 상쇄했지만 3월 중순부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년도 상장했을 당시 기록한 최고가에 접근하는 등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47%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하락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3%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며 10만8000원(17일)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21일을 제외하고 잇달아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일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12만 3000원에 마감했고 이날 장중 12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9월 상장 당일 기록한 최고가 13만5000원에 육박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끈 주요요인은 외국인이 대거 유입 됐기 때문인데 이달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과 53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09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였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3월 들어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달 중순을 지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6050원에서 5510원(17일)으로 떨어진 뒤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같은 기간 2만7500원에서 2만3650원으로 하락했지만 2만465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 연초부터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연간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1분기 조선·해양에서 연간 수주 목표의 38%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과 컨테이너선 9척 등 13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인 88억달러의 23%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0척과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89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액의 47%를 채웠다.

증권업계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국내 조선사들이 연간 수주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한 해는 총 4번이라고 밝히며 해당 기간 국내 대형 조선사 평균 수주 가이던스 달성률이 83%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목표가 현실적인 수준에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조선사 수주 목표 달성 여부가 세계 선가 흐름에 영향을 미쳐온 점도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했던 2013년, 2017년, 2018년, 2020년 모두 선가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하는 클락슨 선가지수는 15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154.73포인트였다.

올해 국내 조선사업계의 필요한 수주 물량을 조기에 확보한 만큼 최근 선가 지수 인상 추세는 연중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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