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부진했던 LG엔솔, 확연한 상승세 보여…개인, 적극 차익 실현 나서나
부진했던 LG엔솔, 확연한 상승세 보여…개인, 적극 차익 실현 나서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2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업계 “우려 가득했던 주가…지금이 매수 기회”

지난 1월 말 분할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로 개인 투자자들의 지탄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거래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00조원을 회복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잠시 자리를 내줬던 코스피 시총 순위 2위 자리도 다시 되찾았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차익 실현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대비 0.57% 하락한 4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15일까지만 하더라도 장중 최저가 35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함을 보였지만 지난 16일 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전 거래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등하며 44만4000원까지 올랐는데 지난 16일 장중 최저가(35만5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10거래일만에 25% 넘게 상승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배경으로 시총 100조원을 회복하며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총 2위를 되찾았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거듭된 주가 약세에 지난 15일 종가 기준 시총 84조원까지 내려앉았는데 지난 7일 종가 기준 시총 96조원을 기록한 이후 15거래일 만인 금일 102조원으로 시총의 규모가 커졌다.

모처럼 보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에 개인 투자자들은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본격 상승세를 탄 지난 1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927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이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팔았는데 개인의 평균 매도가는 40만1090원, 평균가대비율은 9.70%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하면 개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380억9491만원의 차익실현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증권업계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곳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등에 의한 실적 영향은 우려와 달리 제한적이고, 중장기 고객사 확보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통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선도업체의 생산 호조세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전통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선도 전기차업체 또한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기에, 경쟁사 대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원통형 전지부터 시작된 배터리 소재 가격 전가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상대적으로 차별화 포인트”라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당초 44만원에서 14% 상향한 50만원으로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