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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올해 2배 이상 호실적 예상…부진한 주가 ‘성장 동력’이 끌어올리나
SK바이오팜, 올해 2배 이상 호실적 예상…부진한 주가 ‘성장 동력’이 끌어올리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2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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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신약 매출 2배 1600억 목표
표적항암제 등 신약개발도 가속
개방형 혁신·신규 후보물질 인수

SK바이오팜이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2배 수준인 1600억 원으로 올려잡으며 사업 전 영역에서 실적을 2배로 성장시키겠다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치부터 2배로 끌어올리는 등 ‘성장 동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주가로 보답할 것”이라는 실적 신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극적인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새로운 신약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6.5% 올랐고 최저가 7만 5000원을 기록한 지난 1월 28일에 비하면 21%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찍었던 최고점 21만7000원(2020년 7월 8일)에 비하면 무려 138%의 떨어진 수치다. 

이에 조 대표는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부진한 주가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년 대비 올해 사업 전 영역에서 실적을 2배로 성장시키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특히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으로 남미 지역에는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콩에는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으며, 캐나다는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중국·일본에서는 2025년 출시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처방 대상을 소아·청소년으로 확대하고 적응증을 부분 발작에서 대발적으로 확장하는 임상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SK바이오팜은 정신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 개발 추진도 이어간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SKL27969’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SK바이오팜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를 연구해왔고,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케미컬 약품 개발에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며 “뇌종양과 뇌 전이를 일으키는 다른 고형암을 타깃으로 항암제 분야로 신약개발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와 더불어 신규 후보 물진 인수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바이오벤처 바이오오케스트라와 마이크로 리보핵산(miRNA)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중이다. 

조 대표는 “전임상 단계에서는 혁신 아이디어 도입을 위해 다양한 바이오벤처, 연구소,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신약 개발 역량에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유망 제품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30년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SK바이오팜의 포부도 공개됐는데 조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전임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결합해 뇌전증을 예측,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올해 국내 임상이 예정돼 있다”며 “빠르면 오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발표 계획 중으로 앞으로 환자 전주기에 대응하는 헬스케어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20년 7월 2일 기업공개(IPO) 이후 하락한 주가에 대해서는 “매크로(거시) 악재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굉장히 크지만, 회사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사업영역에서 성장으로 인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풍부해, 성과를 거두는대로 주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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