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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 공약 최대 수혜주 꼽혀…풍력사업도 기대감 높아
두산중공업, 원전 공약 최대 수혜주 꼽혀…풍력사업도 기대감 높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2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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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전 수주 목표 8조9000억원 예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두산중공업이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원자력 수요와 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확연한 반등이 관측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탈원전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국내 관심도가 높아졌고 우크라이나-러시아의 국제분쟁으로 인한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필요성에 글로벌 주요국의 관심이 급증했다. 

이에 따른 국내외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고 글로벌이 인정하는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급부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2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선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7.5% 올랐지만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15일 1만5450원에 비하면 46%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차기 정부의 원전 공약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동맹으로 격상시키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이상의 수주를 공약했다. 

공약이 실현된다면 약 15조원의 원자로 주기기 수주가 예상되는데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도 박스권을 벗어나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 택소노미(EU-Taxonomy)의 조건부 승인으로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변화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주요국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에게도 신규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두산중공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택소노미의 조건부 승인으로 재점화된 신규 원전 수요는 올해 13GW에서 오는 2037년까지 96GW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 점유율의 20%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단기적으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납품 및 수명 연장 임박 원전에 대해 교체 설비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 설비도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의 풍력 설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해상 풍력 터빈 수요가 늘어나면서 높은 수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터빈 시장은 보수적으로 20조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풍속 환경에 최적화한 터빈 설계 및 국산 제품 사용 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수 우대 등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22년 현재 베트남 풍력 발전 용량은 현재 0.3GW에 불과하지만 2025년 11.8GW, 2030년 18GW로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되면서 베트남 현지 유일한 중공업 사업자로 독점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가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 두산중공업의 탄소 중립 맞춤형으로의 사업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자로 핵심 기자재 및 발전 설비 주단조 제조업체로 세계 최대 고중량 프레스 및 숙련된 제조 역량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풍력 터빈, 가스 및 수소 터빈, 담수화 플랜트, 탄소 포집 기술 도입 등 탄소중립·에너지전환 기자재 제조업체로 진화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8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해상 풍력에 주력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수주 및 신규 복합 발전 등의 수주가 연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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