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퀀팃과 서비스형 뱅킹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제휴해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퀀팃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B증권에 따르면 퀀팃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회사다. 금융 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 기반 AI 투자전략 플랫폼 '핀터(Finter)'를 보유하고 있다.
또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글로벌 자산배분 알고리즘 3개를 보유 중이다. 전체 테스트베드 알고리즘 200여개 중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지난해 8월~11월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중 자문/일임 라이선스 취득 후 KB증권과 고객대상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퀀팃에서 출시예정인 AI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에 당사의 서비스형 뱅킹(BaaS) 인프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 금융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KB증권은 자체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을 통해 퀀팃과 비대면 계좌개설뿐 아니라 주식주문, 대용량조회 등 투자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내 핀테크 제휴 전담조직인 'D채널사업Unit'을 올해 신설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KB증권의 금융인프라와 퀀팃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신사업 관련 제휴업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