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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When everybody says 'No')"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When everybody says 'No')"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22.10.04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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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찌감치 올해 시장 전망에서 상저하고를 전망해왔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고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시장이 우려하는 대로 계속되는 금리인상에도 경기회복이 더디거나성장세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sbs비서실 스피치라이터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3위 입상
한국경제tv 해외스탁킹 우승
한국경제tv 해외주식 전문가

금리를 올리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상화 과정이라는 필자의 믿음은 변함없지만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일탈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좋은 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고 즉각적인 미국과 서방의 경제제재다.

중국과 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얼마든지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와중에 일부 애널들이 책임지지 못할 시장 전망과 무책임한 주가 예측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비관론자 Dr Doom인 어떤 분은 미국 주식은 거품이 꺼지면서 추락할 것이므로 중국 주식이나 한국 주식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논리를 폈는데 정말 어이없는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전세계 글로벌 증시가 미국 증시의 등락을 그대로 따라가는 커플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중국과 한국 주식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유튜브 방송을 시청한 투자자들이 "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데 어이없다" " 코스피 3300갈 때도, 나스닥 기술주 신고가 랠리때도 주식 다 팔라고 했다. 이 사람 반대로만 하면 된다"라고 댓글을 남긴 것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분은 복잡한 이론을 트레이드마크로 글로벌 시장을 전망하면서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TSLA)'가 900$ 붕괴되면 사놓고 수면제 먹고 주무시면 된다고 했다가 호되게 비난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테슬라는 700$까지 단기간에 급락했다가 FOMC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간신히 900$에 턱걸이했다.

성난 투자자들이 "당신이나 사놓고 수면제 먹고 주무시라"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깡통 찹니다" 등과 같은 댓글로 분노의 철퇴를 가하고 있다.

물론 이 세상에 백발백중인 사람은 없다. 누구나 틀릴 수 있고,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책임지지 못할 말을 무단방출하거나 시장에 오만방자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 특히 애널이라면 말이다.

"이제 미국 증시는 끝났다. 거품이 꺼지는 일만 남았다." 고 한 것까지는 그래도 참으려고 노력했고, 나름대로 이해하려고도 애썼다. 그러나 금리를 올리는 글로벌 대다수 국가와는 반대로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연달아 인하하는 중국이 그 대안이 될 시장이니 중국으로 투자하라는 궤변에는 그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어지러운 세상에 근거없는 혹세무민에 속아서는 안된다. 이제 증시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섣불리 함부로 예측해서는 안된다. 다만 한 발 앞선 전략으로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포착해서 미리 사두었다가 모두가 주목하는 "Say Yes"에서 한발 앞서 수익을 챙기거나 저점에서 모아두고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좋아보인다.

"모두가 '노(No)'라고 말할 때 돌이켜보면 그때가 찬스였다." 물론 모두가 예스(Yes)라고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시장에 순응해야 한다.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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