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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조 리스크에 우려감 높아…불확실성 해소 기다려야
CJ대한통운, 노조 리스크에 우려감 높아…불확실성 해소 기다려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2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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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조 리스크에도 실적 개선세 이어질 전망

CJ대한통운의 노조 리스크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예정된 택배단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은 이어지겠지만 파업 종료 후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박스권의 묶여 있는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노조 리스크는 CJ대한통운의 성과에 따른 정당한 가치평가를 가로막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18일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노조 리스크의 영향으로 1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CJ대한통운의 주가는 등락을 보이며 13만원대를 오가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반영됐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이번 노조 리스크를 부정적인 측면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0여일만에 파업이 일단락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이미 수차례 사회적 합의를 번복했던 전례가 있어 향후 정부의 개입없이 CJ대한통운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파업 리스크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노동집약적 수익구조의 한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수록 택배업종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조 5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한 99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시장 기대치는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782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6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8%를 기록했다.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4.58억개에 그쳤으나 시장 물동량은 12.3%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수기 도급비 등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률이 0.1%p 하락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조 1,957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부진했다

한편 올해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택배단가 인상과 해외 사업의 구조조정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증가한 416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택배노조 파업과 비수기 영향 탓에 전 분기대비 30% 감소한 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택배운임을 추가로 올려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상승하는 반면 물량은 처음으로 역신장할 전망이 높은데 파업 종료 이후 물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처음으로 2년 연속 택배운임을 올렸고 재무부담과 글로벌 사업에서의 불확실성도 줄어들고 있어 CJ대한통운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향후 관건은 이제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택배 성장 프리미엄을 대신할 모멘텀을 찾는 일이라고 진단하면서 상반기까지는 파업에 대한 후속조치와 함께 신성장동력이 어떻게 가시화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주장이다.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16.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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