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OCI, 폴리실리콘 호조 장기화에도 주가 저평가…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 긍정적
OCI, 폴리실리콘 호조 장기화에도 주가 저평가…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 긍정적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3.17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 정책 수혜 전망에 상승세

OCI의 주가가 폴리실리콘 호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계속된 폴리실리콘 가격의 정점(피크아웃) 논란으로 인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저평가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럽이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에너지 전쟁으로 인식하면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투자에 대한 빠른 움직임이 예상되고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태양광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강해지는 등 OCI의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모멘텀이 돋보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17일 OCI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상승한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초와 비교하면 21% 넘게 상승했지만, 작년 10월5일의 고점 16만1000원 대비로는 48%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30달러 수준인데 이미 필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반영한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진단을 내놨다.

또한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도 하향안정화되면서 올 1분기 OCI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마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다양한 호재를 예고했다. 

이미 일각에서는 OCI의 올해 실적을 추정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해 말에는 kg당 23달러까지 하락한다는 관측도 있다.

또한 원가 상승 부담에서도 중국의 동류 기업들에 비해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되면서 매출 상승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중 급등한 메탈실리콘 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OCI는 남미를 비롯해 다변화된 조달선으로 원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이미 OCI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원가 경쟁력이 중국을 앞서고 있으며 향후 중국 업체들을 압도하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점도 OCI에는 긍정적이다. 최근의 원재료비 상승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N타입 도입이 가속화됐는데, 여기에는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이 들어간다.

신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은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최근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고순도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이 kg당 3.6달러까지 확대됐고 OCI의 폴리실리콘은 N타입에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로, 가격 압력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OCI의 올 영업이익을 7,17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사업부문별 이익은 베이직케미칼 6,367억원, 카본케미칼 397억원이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 1분기 영업이익도 2,035억원(OPM 21.2%)이 예측되며 베이직케미칼은 1,810억원으로 분기 이익 증가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