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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국내와 다른 美 주식시장 투자자 유의사항
예탁결제원, 국내와 다른 美 주식시장 투자자 유의사항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3.1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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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 주식시장 운영 제도가 국내와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8~2021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미국 기술주의 성장, 글로벌 양적완화, 투자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관금액은 2018년말 46억6000만 달러에서 2021년 말 677억8000만 달러로 1354% 급증했다.

다만 올해 초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에 현재 미국 주식 보관금액(614억1000만 달러)과 결제금액(659억4000만 달러) 모두 작년 대비 감소했다.

예탁원은 "국내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 매도 결제(증권·자금 변동)에 결제주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일 상·하한(국내의 경우 ±30%)가 제도가 없어서 다양한 시장 변수에 의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과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대응이 제한돼 무제한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됐다.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와 달리 가격 흐름에 의한 상장폐지제도가 있고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매매 제한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뉴욕거래소(NYSE)는 주식 가격이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또 2022년 2월 말 미국 등 주요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경제제재 조치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기업 주식의 매매 중단 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미국 현지 돌발 이벤트 정보 입수 및 분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능동적·사전적 대응이 어려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동일한 배당소득세(15.4%)를 적용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증권의 유형에 따라 30% 이상의 고율 과세 또는 추가 과세도 가능하다.

현지 과세체계의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 종목의 성격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예탁원은 보관기관 재평가, 업무 자동화, 제도 변화 대응 등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의 미국 주식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 예상에 발맞춰 SWIFT 처리 속도 및 통신망 개선도 추진하겠다"며"유럽시장 CSDR-SDR, SRDⅡ 시행 등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맞게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의 원활한 외화증권 투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채널로 외화증권 투자 유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리플렛 배포, 서비스 안내 영상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투자자의 시장 이해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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