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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권 평균 연봉 1위는 카뱅…스톡옵션 행사에 2배 가까이 급증
국내은행권 평균 연봉 1위는 카뱅…스톡옵션 행사에 2배 가까이 급증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3.1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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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억5000만원·KB국민은행 1억1000만원·씨티은행 1억2000만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시중은행을 앞지르고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를 넘어선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순 보수 내역을 공시할 예정이다. 2020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평균 연봉은 각각 9620만원, 9700만원이었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의 경우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토스뱅크는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가 각각 8000만원, 79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 일 년 사이 급증했다. 전년도 7900만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전년도 1억400만원보다 600만원 늘었으며 우리은행은 전년 9500만원보다 300만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보수총액에 반영돼 1인당 평균 보수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임직원 144명에 총 2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해당 스톡옵션은 2년 이상이 지난날부터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이달 말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직원 866명에게 보통주46만7062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한다. 스톡옵션 행사는 2년 후인 2024년 3월부터 가능하다.

토스뱅크도 지난달 입사 1주년을 맞이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총 34만주를 부여했다. 부여일로부터 2년 뒤인 2024년 2월에 행사할 수 있다.

한편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평균 보수가 1억7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KB금융지주가 1억7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억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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