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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4Q 영업익 115억 기대치 하회·올해 IP 진가 기대
에스엠, 4Q 영업익 115억 기대치 하회·올해 IP 진가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3.0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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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적자 자회사 구조조정 마무리 긍정적
22년, 견조한 본업·자회사 턴어라운드·IP 재평가 기대

에스엠이 지난해 4분기(연결기준)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700%를 훌쩍 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시장을 실망시켰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하반기 상여금과 일회성비용, 주요 종속회사였던 디어유의 관계기업 소급 재분류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에스엠은 이 기간 영업외로 디어유 관계기업 재분류(600억원 이상)SM F&B 청산 관련 자산 매각(272억원) 등을 반영해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833억원을 기록했다.

20214분기 영업익 115···전년 동기대비 753.3%

에스엠은 20214분기 매출 2,065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1%, 753.3% 성장했다.

에스엠 20214분기 실적 및 전망

자료: 에스엠,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에스엠,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187억원에 못미쳤는데 이는 연결자회사 디어유가 관계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연결실적에서 제외됨에 따라, 42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디어유는 지난해 2분기 JYP2대주주로 맞이했다. 이에 에스엠은 디어유를 관계기업으로 변경, 3분기 인식된 매출 및 이익을 4분기에 차감하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디어유 관련 실적은 향후 지배순이익에 반영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약 35억원과 기타 일회성비용 10억원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 같은 회계적 이슈 및 일회성비용을 제외할 경우 예상 수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4분기에는 일회성비용 뿐 아니라 일회성이익도 대거 반영됐는데 SM스튜디오센터 처분 이익(200억원), 디어유 관련 평가 손익(600억원), SMF&B 청산 자산매각(272억원), SM C&C 무형자산 손상차손(87억원) 등이 그것이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이 아니지만 일회성이익 덕분에 에스엠은 8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2020년 발생했던 보유 자회사들의 관련 손실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된 것도 긍정적이다.

영업활동과 관련된 실적으로 본사는 앨범판매 호조에 힘입어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9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OPM) 12.6%를 나타냈다.

이 기간 NCT127 정규 3집 누적 판매략이 370만장, 에스파 미니 1집이 60만장 등 430만장의 앨범판매량 기록해 이들이 전체 음반 매출의 86%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NCT 127NCT Dream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에스파는 데뷔 11개월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021년 가온차트 Top5 아티스트 판매 비중

자료: 에스엠, 하나금융투자
자료: 에스엠, 하나금융투자

 

걸그룹 기준 앨범당 판매량 50만장 돌파 소요 개월 수

주: 괄호 안은 데뷔 연월. 자료: 가온차트, 하나금융투자
주: 괄호 안은 데뷔 연월. 자료: 가온차트, 하나금융투자

게다가 지난해 12월 진행된 NCT 127의 콘서트(15,000명 모객)MD 관련 매출액이 올해 1월로 이연된 것과 일회성비용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을 올린 것이다.

또한, 자회사의 경우 SM C&C4분기 광고 성수기로 44억원, 키이스트가 드라마 <구경이>, <한사람만> 2편을 방영해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여했다.

반면, 에스엠재팬과 드림메이커는 공연 업황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 기간 종속자회사의 합산 영업적자는 1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38억원 적자)대비 축소된 것으로 향후 자회사들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22, 안정적 본업 성장 속 IP 가치 재평가 기대

적자가 지속됐던 자회사의 매각이 마무리된 가운데 에스엠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표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온&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을 비롯해 IP를 활용한 신사업이 본격화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에스엠은 펜트업 디맨드와 팬덤 성장에 따른 투어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NCT127(5, 일본 돔 5)과 레드벨벳(3, 국내 2)은 이미 공연 재개를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수익요소인 콘서트와 MD의 화려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엠은 NCT127과 레드벨벳의 투어 등 리오프닝 가시화에 따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까지 감안하면 향후 2년 간 사상 최대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콘서트 재개는 드림메이커와 채널사업 조정을 거친 일본실적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같은 자회사 개선은 디어유 연결실적 제외 영향을 충분히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텐트폴 드라마 2편을 준비하고 있는 키이스트, 리오프닝에 따른 광고와 여행사업 회복이 발생할 SM C&C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 에스엠 바이낸스 MOU 체결

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또한, 현재 에스엠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글로벌 최대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MOU를 체결하고,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 중심의 NFT 창작·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IP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에스엠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강화에 힘입어 음반 및 음원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에 올해에도 본업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오프라인 공연 재개 및 공연 매출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들의 이익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성과가 본격화되면 추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올해 첫 배당(주당 200)을 실시하며 구조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소속 아티스트 모두 바로 투어를 돌 수 있는 체력이 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됨에 따라 공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가 더해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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