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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는 불가역적 흐름…민관 협력해 속도내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는 불가역적 흐름…민관 협력해 속도내야”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2.1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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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ESG 반영해 여신·투자 심사…지배구조·양성평등에 관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관이 협력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윤 회장은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ESG경영, ESG투자의 미래를 말한다’ 조찬 강연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물결이 불가역적으로 가속도가 붙어 가고 있다”며 “금융도 ESG를 고려해 여신·투자 결정을 하고 지배구조에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주의4.0 흐름 속에서 ‘격차와 탐욕’이라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ESG가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환경(E)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EU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탄소감축 목표 설정이 늦었다”며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기에 관민이 지혜를 모아 굉장한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부채비율이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넷제로(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기업이 새롭게 설비투자를 하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비한 기업 구조조정과 투자세액공제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SG 공시 기준 정립과 측정이 강조될 텐데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KB는 관련 컨설팅팀을 만들어 중소기업에 측정, 감축목표 설정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S(사회) 분야에서는 사내 양성평등, 플랫폼·데이터 기술 발달에 따른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했다.

아울러 G(지배구조)와 관련한 한국기업의 평가가 낮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게 경영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대변하면서도 독립적으로 하느냐, 지배주주에 예속돼있지 않느냐가 강조되고 있다”며 “만약 실제로 문제가 있으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금융권이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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