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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실적 SK바사 “고맙다! 노바백스”···포스트코로나 준비
분기 최대실적 SK바사 “고맙다! 노바백스”···포스트코로나 준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2.0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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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 기록
노바백스 국내 라이센싱 인이 호실적 견인
자체 백신 GBP510 임상3상 중, 연내 승인 기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 준비 착수

노바백스 라이센싱 인 원액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시대에 호실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사업 강화 및 Cell & Gene CDMO 포함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로드맵을 설계중이다.

20214분기, CMO 원액의 힘!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4분기 매출 4,509억원, 영업이익 2,53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72.8%, 영업이익은 무려 2,227.2% 폭등했으며, 전 분기대비로도 각각 104.2%, 152.9%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20214분기 실적현황

단위: 억원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이 같은 호실적은 노바백스 국내 라이센싱 인 원액 매출 증가와 아스트라제네카 원액 및 완제의 CMO 매출 실현이 견인한 것이다. 여기에 노바백스 라이센싱 인 물량을 정부에서 일부 선구매(3,433억원 물량)4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이 급성장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62.7%, 영업이익률도 56.3% 기록하며 각각 전 분기대비 59.5%, 45.5%로 개선됐다.

다만,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는데 이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해외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기 생산 분의 약 50~60배치는 2022년 매출로 이연돼 상반기 중 인식될 전망이다. 20214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6,000억원, 차입금은 952억원이다.

지난해 1224일 노바백스와의 추가 계약을 한 것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계약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기존 CMO 계약의 연장 성격이며 둘째, 기존 라이센싱인 계약에 CMO 계약을 추가로 맺으면서 향후 노바백스 원액으로 생산한 완제 백신 순매출 일부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센티브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셋째로는 기존 라이선스 인 계약이 한국에만 국한됐었다면, 이번은 베트남과 태국까지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른 공급 우려까지 해소하게 됐다.

태국·베트남 노바백스 라이센싱인 매출과 GBP510 승인여부가 2022년 실적 영향

증권가가 추정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년 매출은 19,779억원, 영업이익은 9,108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12.9%, 92.1% 상승한 수치다.

개별 국가 공급계약 3,747만도즈, 매출 6,430억원 반영했으며, 추후 공급계약 상황 따라 추정치는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태국, 베트남 노바백스 라이센싱인 매출은 향후 공급계약이 공시되면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GBP510 개별 국가 공급계약 6,430억원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13,349억원, 영업이익 4,607억원이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7%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8% 하락한 성적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범용 백신 등 CEPI와의 파트너십은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DMO 매출액 3,372억원, 노바백스 L/I 국내 매출 2,200억원, GBP510 CEPI 매출 약 4,660억원, GBP510 국내 정부 선구매 매출 약 1,540억원, GBP510 개별 국가 공급계약 약 6,430억원, 기존 백신 사업 매출액 967억원, CMO 계약 변경에 따른 로열티 매출 61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CMO 계약 체결에 대해 이미 지난해 완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순항 중인 GBP510 임상3, 그러나...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인 GBP510의 국내 임상3상에 대한 효능평가에 들어가 중화항체에 대한 분석 중에 있다. 진행 임상 검체 입고율은 61%, 2월 중 2차 투여 완료하고 3월 초 오미크론 데이터, 43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후 올해 상반기 중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WHOPQ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를 획득해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국가에 대한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3상 및 부스터샷 임상 동시 진행 중이며, 소아·청소년 및 임산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GBP510 임상 진행 현황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한편, 동종 투여 부스터샷의 임상1/2상은 지난해 11월 국내 IND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올해 13차 투약을 완료한 상태며, 임상3상은 준비 중에 있다.

, 이종 투여 부스터샷은 지난해 12IND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1분기 내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분석 개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본접종 허가 신청과 동시에 부스터샷 결과 확보 및 허가 진행 계획으로, 상반기 최초 승인 시에 허가 또는 권장사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차세대 팬데믹 예방용 범용백신(pan-sarbecovirus vaccine·코로나19+관련 호흡기계) 개발과 관련해 초기 연구개발비(임상 1-2) 5,0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CEPI는 발생 가능한 변이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플랫품을 활용해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착수해 항원 디자인, 동물실험을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후 독성시험,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BP510 데이터를 근거로 전임상 독성시험이 면제되면, 독성시험에 소요되는 약 5~6개월 가량의 기간이 단축될 수 있어 빠른 임상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오는 4월 임상3상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pan-sarbecovirus 백신 개발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이종·동종 부스터샷의 임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mRNA기반의 백신이 상용화 됐을 당시 대비 mRNA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변이 대응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가정을 했을 때 GBP510의 가치를 97,800억원에서 29,300억원으로 변경하며 그에 따라 실적 추정치도 변경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CDMO/CMO 트랙레코드가 올라가며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성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와 폐렴구균 백신 SP0202의 가치 확보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한 준비 착착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종식 후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로드맵을 구상 중인 가운데 백신사업 강화와 Cell(세포)&Gene(유전자) CDMO를 포함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우선, 백신사업 강화를 위해 제품·파이프라인 단위 인수를 통한 백신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업체 지분을 인수하거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백신 CMO 해외 진출을 함으로써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즉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CAPA 증설과 신규 백신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G CDMO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M&A, 지분투자, 파트너쉽 등 다양한 모델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이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23년 내 임상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데 파트너쉽을 통해 modified NTP, 5’ capping, LNP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토탈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와 협력함으로써 감염백신 뿐 아니라 치료 백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공장 증설계획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하나금융투자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하나금융투자

한편, 현재 안동공장 L-house는 원액생산 Suite 8, 2,000L 바이오리액터 9기를 보유 중에 있는데 신규부지 증설을 1, 2단계로 계획하고 있다.

우선, 1단계 증설은 오는 2024년 말 준공해 2,000L 동물세포 바이오리액터 12기 이상, 미생물 배양기 1,000L 2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안동공장 증설과 M&A 등에 따른 외형확장, 송도 R&PD센터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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