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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실적’ 현대제철, 올해 판매량 1997만톤으로 확대
‘사상최대 실적’ 현대제철, 올해 판매량 1997만톤으로 확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2.01.2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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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강판·후판 등 주요제품 가격 인상에 영업익 2조4475억
車생산량 증가, 조선 수주 호조, 건설투자로 철강 수요 증가 예상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이 올해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현대제철은 전일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8%, 영업이익은 3251.3% 증가했다.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라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이었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1911만톤보다 4.5% 증가한 1997만톤으로 잡았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망 리스크,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데다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중국 수요 둔화도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선진국 중심의 수요사업 회복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건설사의 수요가 지속되고, 지난해 반도체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의 이연 수요로 자동차 강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차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85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사도 전년 대비 강판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그룹사인 현대·기아차에 올해 420만톤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78만톤보다 11.1%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향 강판 판매 목표도 33.3% 확대한 100만톤으로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조선사들도 지난해 8년 만에 최대 수주를 달성해 올해 본격 건조에 들어가는 만큼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글로벌 철강 가격은 약세인 반면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가격은 견조해 수익성에 관한 우려가 있지만 현대제철은 2분기부터 판매가격이 반등할 것을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급격한 철강 가격 상승으로 현재 조정기를 거치며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중국이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하며 철강 선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중국 동계올림픽 이후엔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체적인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료 가격 상승분을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향 후판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조선사들과 상반기 후판 가격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원료가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조선사향 후판 가격은 하반기 가격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 하반기에 추가 반영하거나, 하락하면 하반기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0.7%)을 달성한 만큼 이에 걸맞은 주주배당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배당은 호실적에 걸맞은 규모로 논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두배 정도 고려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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