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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1년 역대 최대 매출 280조·반도체 94조 1위 등극
삼성전자, 21년 역대 최대 매출 280조·반도체 94조 1위 등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1.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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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6.57조·영업익 13.87조···분기·연간 역대 최대 매출
2021년 반도체 매출 94조···인텔 제치고 1위
보통주 1주당 361원 현금배당 결정···총 2조4,000억 규모
2022년 반도체 EUV·GAA 공정 등 기술 리더십 강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27일 삼성전자는 20214분기(연결기준) 매출 765,700억원, 영업이익 138,700억원, 영업이익률 18.1%를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2796,0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516,3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20214분기 실적

자료: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

4분기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확대와 연말성수기 TV·가전 판매호조 등 개선된 세트사업 실적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3.5%, 전년 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 영향과 메모리 가격하락 및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5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특히, 우호적인 환율도 전 분기대비 약 3,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얻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가 원화 대비 전반적 약세를 보이면서 세트사업 중심으로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로 큰 부품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크게 만회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시설투자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482,000억원의 비용을 집행한 가운데 반도체에 436,000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자금이 사용됐다.

삼성전자 시설투자비용 추이

자료: 삼성전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전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메모리는 EUV 기반 15나노 D,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파운드리는 평택 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 외 디스플레이에 26,00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에 중점적으로 집행했다.

사업별 20214분기 실적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부문에서 매출 26100억원, 영업이익 8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하락 등에 따라 전 분기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년 동기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평택 S5라인 가동과 가격조정 효과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 9600억원, 영업이익 1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고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확대됐다. 반면, 대형패널은 LCD 가격하락과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매출 289,500억원, 영업이익 26,6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소폭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연말성수기 프리미엄제품 판매호조로 153,5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류비 상승 등으로 7,000억원에 그쳐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사업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202112월 기존 IM부문과 CE부문을 DX부문으로 통합했으나,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4분기 실적발표 내용에서 기존 IM·CE 부문을 유지했다.

2022IT 수요회복 속 부품공급 및 코로나 불확실성 상존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부품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세트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기간의 일관되고 편리한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부품 공급차질 가능성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는 부품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5G용 대량판매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된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실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2022년에도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하반기 업황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에 성공하겠지만 여전히 Peer 업체인 마이크론 대비 언더퍼폼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반도체업체에 대한 우려 보다는 국내 대형 IPO를 앞둔 수급 이슈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Peer 2Month 상대 주가 추이

자료: 블룸버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블룸버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DRAM 가격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2022년은 메모리업체들의 이익상향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식 한 주당 361, 종류주식은 362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31일이며, 총액은 24530억원에 달한다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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