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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거침없는 질주…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배당금 3배 책정
기아의 거침없는 질주…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배당금 3배 책정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2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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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0조 육박 ‘역대급 실적’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기말 배당금을 대폭 인상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7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이 주춤했던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은 5조657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이 7.3%로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기아는 이러한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책정했는데 시가배당률은 3.6%로, 배당금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이번 배당금은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이 1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3배를 상회하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총액이 무려 1조2027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는 이번 기아의 파격적인 주가 배당을 이끈 주요요인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다.

기아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펼쳤다. 우선 지난 1~2년간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SUV 신차를 집중 출시하고 할인 판매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지난해 31년 만에 사명과 로고를 변경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도 효과를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대형차와 SUV·밴(카니발)의 판매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는데 기아차의 전년도 대형급 세단(K8, K9)과 SUV·밴 판매 비중이 66.6%로 현대차(59.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 1대당 평균 판매단가도 지난 4분기 2950만원으로 전년(2570만원) 대비 15% 상승했다.

SUV 중에서는 지난해 완전변경 신형이 나온 스포티지의 선전이 돋보였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기아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약 36만대)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인도에서 두루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했다.

2019년 새로 내놓은 소형 SUV 셀토스(약 30만대)는 전 세계에서 가성비 높고 디자인 좋은 차로 평가 받으며 기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 밖에 국내와 미국에선 카니발과 쏘렌토 신차, 유럽에선 니로와 전기차 EV6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국내에선 카니발이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승용차에 올랐고, 쏘렌토는 현대 싼타페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올해 예상되는 기아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매출액 19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을 추정했고 지속적인 호실적을 예상했다.

특히 올해 기아의 실적을 견인하는 가장 큰 주요요인으로 시장 진출 3년째를 맞은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을 꼽았다.

기아는 2019년 말 인도에 연 30만 규모 공장을 건립하고, 소형 SUV 셀토스를 앞세워 현지 중산층을 집중 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판매 5위에 안착했다. 

인도공장은 전년 하반기에 차량 용반도체 쇼티지 장기화로 인해 생산량이 떨어지자 가동률을극대화하기 위해 3교대전환을 준비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올해로 미루어졌다.

하지만 기아차가 새해의 시작과 함께 올 1분기 80.1만대로 제시하며 인도공장의 3교대 전환계획을 밝혔고 이에 추가적인 인센티브 하락보다는 판매Mix 개선에 기인한 ASP상승 트렌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기아에 대해 2021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배당금 및 연구개발비등에 적극적인 증액을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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