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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호실적 예상·주주 환원 정책에 주가 고공행진
메리츠화재, 호실적 예상·주주 환원 정책에 주가 고공행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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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거래일 만에 % 급등…자사주 매입 예상

코스피 시총 57위 메리츠화재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발 금리 상승과 전년도 4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를 이끌고 있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 정책이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렸다.

21일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3.33% 상승한 5만2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년도 12월 29일 3만2400원을 기록한 이후 17거래일 만에 무려 62% 급증한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규모는 금일 기준 6조 3690억원으로 지난달 30일 4조원, 지난 10일 5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현재는 6조원대마저 돌파했다. 국내 상장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 다음인 시가총액 2위에 위치해 있다.

메리츠화재의 최근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전년도 4분기의 긍정적인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메리츠 화재의 전년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한 2397억원, 순이익은 같은 기간 60.3% 상승한 175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16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전년도 말 1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전년에만 4번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는데 이러한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메리츠금융지주뿐 아니라 계열사까지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정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임직원들에게 사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순이익 목표치 1조5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 순이익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김 부회장은 “본격적인 공세 기조를 이어가려면 추가적인 공격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메리츠화재가 그저 그런 5위 회사에서 최근 DB손해보험과 시가총액 2위를 다투는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은 자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원대한 생각의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메리츠화재의 주가 상승을 두고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현재의 긍정적인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메리츠 계열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 지배력 확대를 넘어 계열사 간 동반 이익 증가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금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은 주주 환원뿐 아니라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율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평가하면서 메리츠화재가 과거 2, 3월 중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올해에도 유사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과 함께 추가적인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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