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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소기업 수출 1171억달러…사상 최고치 달성
2021년 중소기업 수출 1171억달러…사상 최고치 달성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1.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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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주요 품목 고루 성장…온라인 수출 약 2배 규모 성장
지난해 4.4만명 일자리 창출…수출액 클수록 더 많이 고용

2021년 국내 중소기업 총 수출액이 117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와 글로벌 물류 대란 등 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月) 수출액 100억달러도 지난해 6차례를 기록했다.

수출 1000만달러 달성 기업 역시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5000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66개사도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347개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품목별 중소기업 수출은 특정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요 10대 품목은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제품(57억달러·전년比 10.1%↑) △화장품(53억달러·5.1%↑) △자동차부품(41억달러·6%↑) △합성수지(41억달러·46.4%↑) △반도체제조장비(40억달러·25.7%↑) 등의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달러) △미국(150억달러) △베트남(114억달러)이었다. 증가율로는 10대 국가 중 독일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38.9% 증가해 가장 높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대(對)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대(對)미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하며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38.9%)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 정식(일반)통관자료 중 수출신고서상 전자상거래에 해당하는 건을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91.7% 성장한 6억7000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6%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분야에선 케이(K)뷰티·케이(K)패션·케이(K)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중소기업을 세부적으로 나눠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창업기업·소상공인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벤처기업 수출은 228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수출은 223억달러로 중기 수출의 19.1%를 차지했다.

소상공인 수출은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19.2%로 전체 중소기업 성장률 16.2%보다 높게 나타나며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으로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출 도전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의 고용규모는 총 4만3770명으로 고용증가율은 4.1%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0.9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고용증가율은 수출액이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2%인 반면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7.5%로 나타났다. 특히 1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을 37.9명씩 추가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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