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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의 수난시대, 셀트리온헬스케어·오스템·신라젠 겹악재에 투심 악화
바이오株의 수난시대, 셀트리온헬스케어·오스템·신라젠 겹악재에 투심 악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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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까지 단기간 반등 어려워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바이오주들이 다양한 악재에 수난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국내 바이오주들의 겹악재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간 반등은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고 특히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뛰어들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고심은 나날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9일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41% 상승한 6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하루 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6만원선을 지키던 주가는 2021년 1월 말 14만원대로 하락했고 2월에는 12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분식 회계 의혹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14일 증권업계는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가 셀트리온 계열사 3사에 대한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17년 상장하기 전 2016년 사업연도의 손실을 적게 잡았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허쥬마’의 해외 약가 할인분을 온전히 반영해 평가 손실로 제대로 인식했다면 2016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이 같은 소식이 국내 증시에 전해지자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무려 5.8% 빠졌고 전일 장중 6만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기관과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받았던 개인투자자들은 충격의 여파가 크다. 

이달 14일부터 3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67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분식회계 논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바이오주의 수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때 ‘국민 바이오주’로 불렸던 신라젠이 상장폐지되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에 악재를 드리운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추후 신라젠의 이의제기로 열리는 2차 거래소 심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회사는 결국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다. 

신라젠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 수는 17만4186명이다.

증권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바이오 관련주 겹악재가 증시를 흔들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스템임플란트 사태로 각종 금융사들이 펀드 판매를 중단하면서 악재의 크기가 커졌고 신라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어지는 겹악재에 단기간 반등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셀트리온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바이오산업의 투심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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