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카카오게임즈, ‘오딘’ 매출 부진에 주가 하락…신사업, 상승 모멘텀 되나?
카카오게임즈, ‘오딘’ 매출 부진에 주가 하락…신사업, 상승 모멘텀 되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1.17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딘 매출 예상밖 부진…새해 증권사 4곳중 3곳 ‘하향’
올해 실적 하향 불가피…NFT 사업 기대감은 유효

전년도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 보였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부진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 1분기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주가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다.

다만 대체불가토큰(NTF)과 메타버스 등의 신사업에 카카오게임즈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부터 금일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무려 33% 하락했다.

특히 올해 초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를 결정짓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6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3.8% 감소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24.9%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편입으로 전 분기 대비 51.8%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치보다 10.7% 낮은 수준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라이온하트 연결 편입을 가정하지 않고 기존 실적구조로 그대로 비교하면 전분기 대비 매우 부진할 뿐만 아니라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크게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엇보다도 오딘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은 10억원 중반 정도로 전 분기 대비 6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년도 4분기 실적의 부진이 예상되자 올해 카카오게임즈 리서치 보고서를 낸 증권사 4곳(메리츠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중 3곳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25% 낮췄고, NH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1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목표가를 각각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딘 매출이 감소세에 있고,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낮지 않은 만큼 단기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 성종화 연구원 역시 “오딘을 포함해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장성이 대폭 부진한 상황이라 단기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NFT 사업 기대감은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월 특정 시간대를 소장하는 NFT 마켓 ‘투데이이즈’를 소프트 런칭했고 연내 범용적인 NFT 마켓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메타버스, NFT, P2E(돈 버는 게임, Play to Earn)와 같은 신규 성장 사업으로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사업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카카오게임즈의 개발력, 상장 코인 보라의 가치를 감안할 때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되고 있고 2분기 우마무스메와 오딘 대만 출시, NFT 마켓 출시 등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주가 반등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